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시내면세점(사진=한국경제 DB)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시내면세점(사진=한국경제 DB)
9월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전월 대비 10% '감소'

국내 면세점의 9월 외국인 매출과 이용객수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의 지난달 매출은 전월(9억6794만달러)보다 2.51% 줄어든 총 9억4358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내국인 매출이 각각 2.33%, 2.94%씩 감소한 6억6647만달러, 2억7711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이용객수 역시 8월 446만명에서 416만명으로 6.69% 줄었다. 외국인은 190만명에서 171만명으로 9.98%, 내국인은 256만명에서 245만명으로 4.25%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과 이용객 감소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전체 방문객 수도 올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올해 들어 회복세를 이어가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월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면세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방한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줄이라는 지침을 여행사에 내렸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면세업계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한국면세점협회
자료=한국면세점협회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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