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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In] 특검·하야·탄핵에는 선 긋는 국민의당… 왜?

입력 2016-10-27 11:37:12 | 수정 2016-10-27 11: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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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마비는 막는 ‘수권정당’ 이미지 포석
박지원 “盧 탄핵 역풍 잊었나… 재야단체처럼 흥분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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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 탄핵 등을 통해 책임져야 한다는 강경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이런 주장에는 ‘거리두기’에 나섰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의 스탠스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재야 시민단체나 학생들, 일부 흥분한 국민처럼 탄핵과 하야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근거로 들었다. 박 위원장은 “노 대통령 때 당시 야당이 탄핵을 가결해서 역풍을 맞은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한다”며 “검찰은 이미 청와대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검찰 수사가 가속화되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니 우리는 검찰 수사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압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최순실 특검’에 합의, 사실상 도입이 확정됐지만 국민의당은 여전히 특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 특검을 하는 것이 진실 규명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새누리당이 저렇게 특검하자고 나서는 것은 그야말로 국면전환용 특검”이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진실 규명의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해 검찰 수사, 국정조사, 특검, 그 외 수단을 효과적으로 조합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 당의 입장은 선(先) 수사, 후(後) 특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두 당은 특검이라는 칼을 꺼냈고 청와대도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설득할 단계는 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의사일정에는 3당 원내대표가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 제안이 오면 테이블에 나가 우리의 주장을 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도 특검 임명 자체를 박 대통령이 한다는 점, 특검 범위와 관련된 협의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 등을 들어 특검의 실효성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고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최순실 파문에 책임이 있는 정부 관련자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대통령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야가 합의해 새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냐”며 “총리와 비서실장부터 먼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고, 문고리 3인방(정호성 부속비서관·이재만 총무비서관·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은 물론 일괄 사표를 반대한 우병우·안종범 수석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특검 등과 관련한 입장에는 당론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민의당이 박근혜 정권을 강하게 질타하면서도 ‘일단 특검으로 가자’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등의 주장에 거리를 두는 것은 정국의 중대 현안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고연호 대변인은 “헌정 중단이나 국정 중단이 없도록 ‘수권정당’다운 모습을 갖추자는게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도 “빨리 리더십을 세워 리더십 붕괴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이미 힘을 잃었고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최소한 헌정 중단은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선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조바심에 성급한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반대 등으로 오히려 중도 지지층이 이탈했던 실수를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며 “책임감 있게 정국의 해법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26일 실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책임져야 하느냐는 물음에 ‘하야 또는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적 인적쇄신’은 21.5%, ‘여당 탈당’은 17.8%, ‘대국민 사과’는 10.6% 등의 순으로 나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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