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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명형섭 대상 사장 "인도네시아 전분당 공장 연말 완공…해외 개척 멈추지 않을 것"

입력 2016-10-27 19:46:58 | 수정 2016-10-27 20:10:20 | 지면정보 2016-10-28 B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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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난달 베트남 육가공 업체 인수
2년 전 진출 필리핀선 투자금 회수

국내 신선식품·간편식 등 틈새시장 투자 계속 늘릴 계획

독일 기업서 라이신 사업 되찾아
기술력 앞세워 원가경쟁력 갖출 것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대상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 북부지역 1위 육가공 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베트남 전분당 공장 증설에도 착수했다. 인도네시아의 전분당 공장도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명형섭 대상 대표(사진)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발효조미료(MSG) 사업이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MSG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MSG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해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이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조직은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쓸 것입니다. 다만 저성장 기조의 국내 사업 환경을 고려해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투자나 사업 확장은 지양하려 합니다.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매출 확대 전략을 짜겠습니다. 국내 각 사업부문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전략적 해외사업 육성을 통해 올해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국내외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통해 내년에는 매출 4조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달성해 제2의 도약을 꿈꿀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대상의 성장전략은 무엇입니까.

“국내와 해외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식품 시장은 정체돼 있습니다. 성장은 멈췄고,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신선식품, 냉동식품, 편의식, 케이터링 사업 등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외 시장에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해외사업 가속화입니다. 특히 소재와 식품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정했습니다. 소재 중에서도 가장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부문은 전분당입니다. 2년 전 진출한 필리핀 시장은 이미 투자금을 회수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아요. 올해 말 인도네시아에 전분당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식품 부문도 사업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베트남 북부지역 1위인 육가공업체를 인수한 이유입니다.”

▷동남아시아 외의 다른 해외 시장에 대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소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추장 케첩, 고추장 마요네즈처럼 고추장이나 된장을 기본으로 한 제품들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판매하고 있고, 반응도 좋습니다. 지금까지는 교민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현지인들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 부문은 어떤 것인지요.

“국내에서는 외식, 급식, 식자재 등 케이터링 사업부문을 강화하려 합니다. 건강한 식자재, 고품질 식자재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편의식 부문도 마찬가지예요. 이를 위해 대상FNF를 오는 12월 통합할 예정입니다. 신선사업 및 냉동부문의 중복된 낭비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인원과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식품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7년 만에 라이신사업을 되찾아왔습니다. 바이오사업에서 목표는 무엇입니까.

“외환위기 당시 독일 기업에 매각한 라이신사업을 되찾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라이신 사업부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실행해나가야 할 것은 사업의 정상화예요. 경쟁사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소와 생산부문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해외 시장의 판매가격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으나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대응하겠습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재무구조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의 질적 향상이 필요해요. 우수인력 채용이나 육성도 중요하지만 직원이 회사와 일, 동료를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만 우수인력이 유지되고 업무의 질도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시퇴근, 복지제도 강화 등 GWP(great work place)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을 정도로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반성장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부터 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같이 특허를 출원하는 방식으로 협력사들의 지식재산권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포장재 협력사들과 공동 개발해 실용신안을 출원한 식품용기 및 캡을 맛선생, 통후추 등에 적용하기도 했고요. 해외 진출을 원하는 협력사에는 품질관리, 직원교육 등도 지원해줍니다.”

명형섭 사장은

△1957년 서울 출생 △1982년 고려대 농화학과 졸업 △1982년 미원 입사 △1986년 일본 연수(도쿄대 식품공학연구실) △1987년 미원 서울공장 △1997년 대상 전분당사업본부 생산팀장 △2003년 대상 전분당사업본부 서울공장장 △2004년 대상 전분당군산공장장, 전분당연구소장, 중앙연구소 소재연구실장 △2008년 대상 전분당사업본부장(상무) △2010년 대상 식품사업총괄 중역(전무) △2011년 대상 사장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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