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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영] 현대카드, 전통시장·소상공인 경영 컨설팅

입력 2016-10-27 17:17:39 | 수정 2016-10-27 18:03:57 | 지면정보 2016-10-28 C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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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시장·봉평장 리뉴얼
소상공인 마케팅·인테리어 교육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기사 이미지 보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사회공헌활동은 ‘자발, 자활, 재능기부’라는 3대 원칙을 모토로 한다.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기부 수혜자에게 자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현대카드 방식의 사회공헌이라는 설명이다. 광주 1913송정역시장, 강원도 봉평장 등을 대상으로 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비롯해 소상공인을 위한 ‘드림실현 프로젝트’ 등이 이 같은 기반에서 탄생한 활동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현대카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진행한 ‘1913송정역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닌 송정역시장은 지나치게 노후화했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부터 이 시장 살리기에 나서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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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장의 공식 명칭을 ‘1913송정역시장’으로 새롭게 바꿨다. 시장이 처음 만들어진 연도를 이름에 활용함으로써 100년이 넘는 역사를 홍보하고, 시장 상인 스스로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또 도보 3분 거리의 KTX 광주송정역 이용객이 시장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버려진 공간에 방문객 쉼터와 공중화장실 등을 조성했다. KTX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1913송정역시장 로고가 들어간 소포장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창업에 관심이 높은 청년 상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양갱과 호떡, 세계라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내세운 20여곳의 청년상인 점포가 1913송정역시장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엔 ‘토요 야시장’을 열어 볼거리를 더했다.

상인들 자체 경쟁력 신장에도 나섰다. 현대카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랜 영업 침체로 활력을 잃은 시장 상인을 위해 약 5개월간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 기간 시장 상인들은 자신의 점포에 맞는 영업방식과 체계적인 점포관리법, 새로운 서비스 정신 등을 익히며 재도약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13송정역시장은 하루 1만2000명이 이용하는 광주송정역 방문객을 흡수하며 점점 유명해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에 앞선 2014년 봄에도 역시 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인 ‘봉평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했다. 강원도와 손잡고 2013년 3월부터 1년간 준비한 것으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자 4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 봉평장을 부활시키는 내용이었다.

현대카드는 가게마다 지닌 특색을 쉽고 재미있게 전할 수 있도록 상인들의 얼굴 사진을 넣은 미니간판을 달고 명함을 제작했다. 또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메밀볶음면, 메밀호떡, 메밀피자부꾸미, 메밀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 조리법을 개발해 상인들에게 전수했다.

원산지와 가격을 표기할 수 있는 정보판을 제공하고 봉평장 로고를 새긴 스티커를 상품에 부착해 상품가치를 높였다. 여기에 봉평장 공터에 ‘소풍’을 콘셉트로 한 쉼터를 만들고, 시장 한가운데에 안내데스크 기능을 하는 차량부스를 배치해 편의성을 더했다. 2년여가 흐른 지금 봉평장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카드는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진행해온 ‘드림실현 프로젝트’다. 의지와 열정이 있는 소상공인을 선정해 사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 창업성공 사례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 자활 의지가 남다른 이들이 대상이다. 현대카드는 이들을 대상으로 경영개선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고객센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사업내용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그 결과 ‘우리동네 햇살과일’ ‘우리집김밥’ ‘우리동네슈퍼’ 등의 성공사례가 등장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물고기를 주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낚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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