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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받은 소, 5300만원에 낙찰

입력 2016-10-27 16:38:36 | 수정 2016-10-27 16: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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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품질이 가장 좋은 한우는 한 마리에 얼마일까.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금천미트는 ‘대통령 상(賞)’을 받은 한우를 5304만원에 낙찰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금천미트가 낙찰 받은 한우는 ‘제1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1등(대통령 상)을 수상한 최고 등급 한우다. 이 대회는 전국 한우농가에서 출품된 소들이 제 가치를 평가 받고 경매로까지 이어지는 행사다. 농가의 생산의욕을 높이고 한우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1993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 198두의 한우가 출품돼 치열한 순위 경합을 벌였다. 평가기준은 크게 도축 전 평가와 도축 후 평가로 이뤄진다. 도축 전에는 털, 눈, 혀 등의 상태로 건강을 체크하고 나이에 맞는 골격과 체중을 갖추고 있는지 본다. 도축 후에는 등 지방 두께와 등심 단면적, 근내지방도(마블링) 등을 점수화한다. 등 지방은 두꺼울 수록 연하고 부드러워 좋은 평가를 받고, 등심 단면적은 넓을 수록 좋은 소로 평가 받는다. 이밖에도 소를 키웠던 농장의 청결상태, 방역시설 등 사육환경도 평가기준이다. 이번 대회 1등은 전국 곡성의 한 농가에서 내놓은 한우가 수상했다. 한우 최고 등급에 속하는 1++A등급에 출하체중(도축 전 체중) 705kg, 도축체중 442kg을 기록했고 1000점 만점에 872점을 받았다.

금천미트가 대통령 상을 받은 소를 낙찰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부터 6년 연속 1등에 해당하는 ‘대통령상 받은 한우’를 차지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맛도 맛이지만 전국 1등소라는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매년 무조건 낙찰 받자는 마음으로 경매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미트가 그동안 ‘대통령 소’를 낙찰 받은 가격은 ▲2011년 2419만원 ▲2012년 6904만원 ▲2013년 4444만원과 5434만원(공동 우승) ▲2014년 5342만원 ▲2015년 6015만원이었다.

동원홈푸드는 온라인 쇼핑몰 금천미트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가격은 등심 1kg 기준 19만원대로 같은 등급의 다른 소에 비해 3배 가량 비싸지만 벌써부터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금천미트의 설명이다. ‘전국 1등 소’로 알릴 수 있어 홍보효과가 크다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들 사이에서 이 소를 구매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일반 소비자는 구매가 불가능하며, 사업자번호를 갖고 있는 법인이나 자영업자만 구입할 수 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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