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9초영화제 시상식] 일반부 대상 박호진 감독
“수익이 많이 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인데도 자리를 지키며 함께해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26일 강원도 29초영화제 시상식에서 ‘Love Story in 강원’으로 일반부 대상을 받은 박호진 감독(30·사진)의 수상 소감이다. 모바일 콘텐츠 제작팀인 팀 스틸러스에서 활동하는 박 감독은 “상금은 제작비에 투자해 더 좋은 영상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작은 연인끼리의 강원도 여행을 소재로 썼다. 남녀 주인공은 해외 관광지 대신 강원도를 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 영상은 29초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두 배우의 연기가 마치 실제 연인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강원도에 여행 가고 싶게 만드는 영상’ 등 많은 댓글을 받았다.

박 감독은 “1박2일간 강원도의 여러 곳을 다니며 영상을 촬영했다”며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많아 29초 분량에 맞춰 영상을 편집하기 아까웠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짧은 분량으로 큰 효과를 내는 ‘진한’ 단편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춘천=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