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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영업비밀 일본에 유출

입력 2016-10-26 18:14:06 | 수정 2016-10-27 04:11:26 | 지면정보 2016-10-27 A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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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단가 등 일본기업에 넘겨

경찰, 연구원 등 5명 검찰 송치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책임연구원이 경쟁회사인 일본 기업에 영업비밀을 수차례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 배모씨(37), 일본계 액정 제조업체 JNC 영업직원 장모씨(43) 등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배씨는 지난해 5월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해 녹음한 내용을 JNC에 넘겼다. 그는 액정단가 등의 주요 정보를 올 6월까지 수차례 일본 회사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JNC는 중국 디스플레이업계와 거래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제품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씨는 2014년 10월 경기 파주의 한 식당에서 LG디스플레이 구매담당자와 식사하던 중 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액정 단가, 주문 예상량 등이 담긴 엑셀 파일을 촬영해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에서 첩보를 받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는 JNC 측에서 향응을 받으면서 친분을 쌓았다”며 “이 일본 기업은 빼돌린 자료를 영업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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