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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이우종 사장 "과거와 다른 파트너십 필요"

입력 2016-10-26 19:30:49 | 수정 2016-10-26 22:56:31 | 지면정보 2016-10-27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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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사진)이 2013년 6월 사장 취임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16’에서다. LG그룹의 가장 중요한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을 책임지는 이 사장은 그간 대외활동을 피해왔다. 행사에서 이 사장은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과 나란히 기조연설을 맡았다.

LG전자에서 이 사장과 VC사업본부는 언론 노출을 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TV와 스마트폰 등 LG전자 제품 대부분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전장사업의 고객은 완성차업체기 때문이다. “추진 전략이나 현황이 바깥에 알려지는 것을 최대한 줄이자”는 그룹 내부의 방침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내에서 이 사장의 영향력은 만만치 않다. 올해 수주잔액 20조원을 넘긴 VC사업본부는 태양광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품목 중 가장 유망하다.

이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회장님 이하 전 직원의 성원 속에 쉐보레 볼트EV 부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정 전장부품을 LG전자와 LG이노텍 중 어느 쪽이 맡을지 결정하는 등 그룹 전반의 전장사업 추진 과정도 그룹 지도부와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자전에서는 가장 중요한 고객사인 한국GM과의 관계를 감안해 노출을 꺼리던 ‘금기’를 깬 것으로 보인다. 달변으로 알려진 이 사장은 원고 없이 15분의 발표를 소화했다. 그는 “발전하는 정보기술(IT)을 빠르게 차량에 적용하려면 과거와 다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LG전자는 2013년부터 GM과 관계를 맺고 쉐보레 볼트EV 개발 초기부터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쉐보레 볼트EV에 따른 수익은 물론 리스크까지 공유하며 차량 출시 이후에도 마케팅 활동 등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쉐보레 볼트EV 판매에 따른 수익은 이르면 올 12월부터 LG전자 VC사업본부 실적에 포함될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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