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금융소비자보호대상] 홍은주 심사위원장 심사평
한국경제신문의 ‘금융소비자보호대상’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금융소비자 만족 없이 금융회사 발전 없다’는 인식을 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락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이 상의 의미는 아주 크다. 올해 이 상을 심사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조직문화의 본질적 가치로 정착시킨 금융회사가 많아 특히 보람이 컸다.

종합대상을 받은 기업은행은 ‘관계금융회사’로서의 차별화된 역할이 돋보였다. 금융투자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삼성증권은 위험도 높은 증권사의 특성에 초점을 둔 맞춤형 금융소비자 보호시스템을 구축했다. 생명보험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라이나생명은 중소형 보험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중심경영위원회, 소비자보호협의회, 고객보호 전사캠페인 등 금융소비자 보호 삼각체제를 갖췄다. 여신금융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우리카드는 금융소비자 보호 3단계 로드맵을 설정해 꾸준히 실천해온 점이 돋보였다.

한국경제신문이 꾸준히 펼치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보호 의식 고취나 조직문화 확산 및 제도 도입이 금융산업 전반에 더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금융소비자 보호의 정도를 걷는 금융회사에 소비자는 반드시 믿음과 신뢰로 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