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 모습. 청송군 제공
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 모습.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청송읍 송생리 청송사과공원 일대에서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청송군은 2004년부터 청송의 자랑인 ‘청송사과’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단풍철인 10월 말~11월 초에 사과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에는 사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과도깨비 퍼레이드를 비롯해 사과춤경연대회, 애플스토리하우스 및 읍·면 홍보관 체험, 청송사과 깜짝경매, 청송사과레크리에이션 등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청송사과축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6000만원의 도비 지원도 받는다. 지난해 청송사과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5만여명에 달했다. 사과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90억원이 넘는다고 청송군은 설명했다. 축제는 지역 내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청송군은 축제를 1주일가량 남기고 주차장 등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다음달 초는 주왕산국립공원의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여서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청송사과공원은 주왕산국립공원 입구에서 8㎞가량 떨어져 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에 안주하지 않고 미비한 점을 보완해 청송사과축제가 국내 최고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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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과 한국경제신문사는 청송사과축제를 국민적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애플 7초광고제’(사진)를 공동 주최한다. 주제는 ‘사과’로, 7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과를 효과적으로 광고하는 영상을 출품하는 광고제다. 이달 12일부터 시작된 출품작 공모 마감시한은 28일이다. 단편 영상이나 광고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나 국적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7초광고제 홈페이지(www.7sfilm.com)에 작품을 등록하면 된다. 공모 기간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응모작을 보며 의견을 나누고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청송사과공원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500만원이다. 한 군수는 “7초광고제는 청송사과축제가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