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코어스 핸드백', 알고보니 중국산 개가죽?…논란 확산
미국의 유명 패션브랜드 '마이클 코어스'가 중국산 개가죽을 사용해 핸드백 등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미국 동물 애호 단체인 '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은 최근 마이클 코어스가 개가죽으로 핸드백과 다른 제품들을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마이클 코어스는 1981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만들었다. 시계, 핸드백,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고급 패션브랜드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단체는 중국의 개 가죽 산업에 대해 심층 조사에 나선 결과 일부 공장에서 하루 200여마리 개 사체를 처리한 뒤 개 가죽을 마이클 코어스 등의 패션 회사에 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PETA는 대부분의 동물 가죽이 비슷하게 생겨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어떤 동물의 가죽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을 패션 업체들이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물 권리보호운동가 제럴드 마레로가 제기한 탄원서에는 1만7908명이 서명에 동참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2만60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마이클 코어스는 PETA의 이런 비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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