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상비약] 철 바뀔 때마다 콜록콜록…휴식·영양·운동 '면역력' 챙기세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환절기에는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감기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환절기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가 많아진다. 높은 일교차와 미세먼지로 나타나는 환절기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잡힌 식사 등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운동은 필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필수 습관이다. 수면은 낮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를 재충전해주기 때문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수면시간은 6~7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간대에는 면역력 상승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등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적당한 양의 운동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밤에는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을 장시간 지나치게 하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홍삼, 동충하초로 면역력 챙기세요

[환절기 상비약] 철 바뀔 때마다 콜록콜록…휴식·영양·운동 '면역력' 챙기세요
잘 먹는 것 역시 면역력을 키우는 데 중요하다.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신선한 채소나 단백질 등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버섯, 두부, 생선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음식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이 들어 있어 환절기에 많이 찾는 대표적 건강기능식품이다. 정관장의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 농축액을 스틱형으로 포장한 제품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동충하초도 환절기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동충하초는 겨울철 곤충에서 기생하다 여름에 버섯으로 피어나는 독특한 버섯이다. 세계적으로 400여종이 있다. 국내에는 70여종이 있다. 농촌진흥청이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동충하초 추출물을 하루 1.5g씩 12주간 섭취하도록 하면서 6주 단위로 주기적인 신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동충하초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에서 선천성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 활성 수치가 대조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충하초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동아제약의 ‘동충일기’가 있다. 주성분은 현미 동충하초 추출물이다. 현미 동충하초는 곤충 대신 현미에 동충하초균을 접종해 재배한 것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함유돼 있다.

◆감기 초기에 잡으세요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는 흔한 질병이지만 이를 방치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감기약이 나오고 있다. 대원제약의 콜대원은 스틱형 감기 시럽으로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휴대하기 편하다. ‘콜대원’은 스틱형으로 개별 포장돼 있어 1일 3회, 1회 1포씩 정량 복용이 가능하다. 액상 타입의 특성상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대원제약의 설명이다.

종근당의 ‘모드콜플루’는 차(茶)처럼 물에 타 먹는 감기약이다. 뜨거운 물과 함께 마시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빠르다. 모드콜플루는 시간대별로 복용하는 모드콜플루 올데이와 나이트, 증상에 따라 복용하는 모드콜플루 노즈와 코프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