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5일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등과 함께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및 파트너사의 채용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5일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등과 함께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및 파트너사의 채용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협력사나 지역 중소기업과 손잡고 채용박람회를 자주 열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갈수록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각해진다는 얘기를 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직자는 일자리가 없어 취직이 어렵다고 하고 기업에선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탄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공기업과 대기업 공채엔 많은 구직자들이 몰리는데 중소기업엔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어렵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세계그룹과 협력사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구직자가 잘 몰랐던 우수한 중견기업과 강소기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회사를 제대로 알려 결과적으로 구직자에게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고, 또 원하는 인재를 찾을 수 있어 이런 채용박람회가 상생 채용의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용 창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책임 중 가장 기본이 고용 창출”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할 때 고용 창출 효과가 배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대구와 신세계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신세계와 협력사 직원을 합쳐 1만명 이상이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고, 대구의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될 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도 곧 완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세계는 고속철도(KTX)와 고속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신세계백화점과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등을 지어 오는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는 신세계그룹 5개사와 37개 협력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1000여명을 채용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