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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늪에 빠진 경제] 한은 "선전했다…올해 2.7% 성장 가능"

입력 2016-10-25 18:28:41 | 수정 2016-10-26 01:56:54 | 지면정보 2016-10-26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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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 민간연과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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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 성적을 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렸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선전했다는 반응인 반면 민간 전문가들은 비관론을 거두지 않았다. 내년 경제에 대한 관측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5일 3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0.7%(전기 대비)로 나온 데 대해 “자동차 파업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같은 돌발 변수가 없었다면 1%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0.3%)를 감안하면 무리한 분석은 아니다.

3분기가 나쁘지 않다는 시각은 지난 13일에도 감지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당시 “8월과 9월 지표를 볼 때 성장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를 유지했다. 갤노트7 리콜과 자동차 파업 등 악재가 부각되던 터라 ‘장밋빛 전망 아니냐’는 비판이 따를 정도였다. 정부 관계자도 “3분기 속보치를 감안하면 정부 연간 목표인 2.8%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4분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시각은 다르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경기에 의존한 성장이라 선순환과 거리가 멀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전문가들은 지나간 3분기보다 내년 여건에 더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세계 교역이 내년에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민간은 그렇지 않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교역 여건이 안 좋아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싣는다.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바뀌는 데다 건설경기 호조가 얼마나 갈지도 불투명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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