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서로 질문하고 답을 알려주는 ‘소셜러닝’ 서비스가 교육업계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사에게 묻거나 학원에 가지 않아도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인기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5일 모바일 벤처기업 바풀은 모바일 학습 앱(응용프로그램) ‘바로풀기(바풀)’의 이달 초 누적 다운로드 수가 7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바풀은 중·고생들이 공부하다가 풀기 힘든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다른 사용자가 문제풀이 방법과 과정을 설명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질문 하나를 올리면 답을 받는 데 평균 15분 정도 걸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바풀은 올 3월부터 지정된 강사와 메신저 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도받을 수 있는 ‘바로공부방’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부터는 질문에 대한 자동답변 기능도 제공 중이다. 학생이 모르는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앱이 풀이 방법을 검색해 제공하는 식이다. 이민희 바풀 대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공부하다 질문거리가 생기면 바로 도움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이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벤처기업 뤼이드의 토익(TOEIC) 학습 앱 ‘산타토익’도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건을 넘어섰다. 산타토익은 수험생이 틀린 문제를 올리면 해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험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문제를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수험생의 실력을 분석한 뒤 토익시험의 파트별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연습문제를 제공한다. 틀린 문제는 자동으로 오답노트에 정리돼 복습에 도움을 준다. 또 모의고사 기능을 통해 실력이 향상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토익시험 준비 과정에서 학원 수업과 문제집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