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미디어기업 트위터가 전체 인력의 약 8%에 해당하는 3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구조조정안을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내놓기 전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감원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잭 도시 공동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비슷한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하지만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순손실이 계속 나면서 추가로 비용을 절감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트위터는 최근 세일즈포스닷컴, 월트디즈니,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등을 상대로 회사를 매각하려 했으나 불발로 끝났다.

블룸버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트위터 주가가 40% 가량 떨어져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도 힘들어졌다”며 “그만큼 인재 확보 경쟁에서도 알파벳과 페이스북에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