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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달라진 키워드…작년 '경제', 올해는 '국민' 최다 언급

입력 2016-10-24 18:48:46 | 수정 2016-10-25 01:49:24 | 지면정보 2016-10-25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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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 이모저모

대통령 입장때 여야 모두 기립
여당 의원들 박수…야당 일부 '피켓'
여야 의원들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모두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분 은빛 블라우스에 검은색 투피스 차림으로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수를 쳤지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이재정, 기동민,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그런데 비선 실세들은?’, ‘편파기소 야당탄압’이라고 적힌 피켓을 꺼내 들었다. 정의당 의원 6명 전원도 ‘부검 대신 특검!’, ‘비리게이트 규명’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박 대통령이 이날 36분간 연설하는 동안 의원석에서는 총 23차례의 박수가 나왔다. 연설 끝 무렵 박 대통령이 개헌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박수소리는 더 커졌다. 개헌 얘기를 할 땐 총 일곱 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으로 총 32번이었다. ‘경제’ ‘청년’ ‘개혁’ 등을 가장 많이 언급한 지난해와는 사뭇 달랐다. ‘예산’이 21번으로 뒤를 이었고 ‘정부’라는 키워드도 19번 언급됐다. 모든 정치권 이슈를 집어삼킨 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도 총 17번이나 나왔다. 반면 국회를 향해 자주 언급했던 ‘협치’는 단 한 차례도 없었고 ‘협조’라는 단어도 세 번에 그쳤다.

연설 종료 후 박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한 뒤 본회의장 중간 통로를 통해 퇴장하며 새누리당 의원들과 손을 잡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수로 박 대통령을 환송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입장 때와 마찬가지로 박수를 치지 않은 채 퇴장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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