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한 라마크리슈난 특별강연
영국 케임브리지대 분자생물학연구소 교수로 활동하는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인도 태생으로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세포 내 소(小)기관인 리보솜에서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밝혀낸 공로로, 2009년 예일대와 이스라엘 연구소 소속 학자 두 명과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지난해 인도 출신으로는 처음 영국왕립학회장에 선출됐다.
1660년 설립된 영국왕립학회는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수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근현대과학의 발전을 이끌어온 최고 역사와 권위의 자연과학학회다.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만 80명이 넘고 16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이번 서울대 강연에서 ‘항생물질과 세포 속 단백질 공장’을 주제로 자신의 리보솜 연구와 미래를 대중에 소개할 예정이다. IBS와 왕립학회는 2013년 런던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2014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IBS-왕립학회 콘퍼런스’를 열었다. 내년 한국에서 ‘제3회 IBS-왕립학회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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