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이 자체상표(PB)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와 이베이코리아의 옥션·G마켓은 잇따라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간편식 생활용품 등 다양한 PB 제품을 내놓고 있다.

11번가는 패션 PB ‘레어하이(RAREHIGH)’를 24일 출시했다. 첫 제품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공동 기획한 캐시미어 소재의 여성 제품이다.

캐시미어 100% 소재로 만든 크루넥과 터틀넥을 각각 7만9900원, 카디건을 8만9900원에 내놓았다. 여성 코트 라인으로 핸드메이드 롱코트(울 100%, 17만9000원), 집업코트(울 70%, 13만9000원)도 선보인다. 이번 PB 제품은 직영몰 코너인 ‘나우배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PB 제품을 구매하려고 들어온 소비자가 다른 제품도 같이 구매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1번가는 2014년에 첫 PB 상품으로 팔도와 공동 기획한 ‘그녀라면’을 출시해 두 달간 22만개를 팔았다. 지난해엔 ‘바다천지 남해안 국물용 멸치’ ‘짜먹는 과일청’ 등도 내놨다.

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지난달 영원무역과 함께 여성코트와 남성파카 등 아웃도어 브랜드 ‘타키(TAKHI)’를 선보였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도 PB 상품을 내놓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달 농심과 함께 진짜 볶음짬뽕 덮밥소스, 진짜 미트볼 등 간편식을 출시했다. 2012년 첫 PB 상품으로 식품브랜드 ‘맛의 교과서’를 통해 돈가스, 갈비만두 등을 판매했다. 반려동물 용품인 ‘복희네 배변패드’와 ‘불온기 핫팩’ ‘베이킹소다 주방용 물티슈’ 생활용품도 내놓았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