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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경제 위기론] "미국 대선, 금리 인상, 경제 민주화…내년 기업환경 불확실성 투성이"

입력 2016-10-23 18:27:05 | 수정 2016-10-24 02:56:02 | 지면정보 2016-10-24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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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중국 경기침체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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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은 미국 금리 인상과 환율 움직임이 내년 경영환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내수 부진과 중국 경기 침체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내년 경영환경의 가장 큰 변수는 무엇으로 보는가’(복수응답)라는 질문에 ‘미국 금리 인상과 환율 움직임’이란 대답이 17곳(전체 53곳 중 32.1%)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금리 인상은 시기 문제일 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국내외에서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투자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자금조달 때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환율 변동 추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내수 침체 등 경기 부진을 변수로 꼽은 의견(13곳)도 전체의 24.5%에 달했다. 경기불황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내수 침체가 계속되면 기업들의 경영환경도 나빠질 것이란 우려다. 특히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변수라는 응답은 10곳으로 전체의 18.9%를 차지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라는 응답도 13.2%(7곳)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정치권의 경제 민주화 추진(4곳)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2곳)도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 고려할 변수인 것으로 지적됐다. 북한 김정은 체제 급변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나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도 선택지에 있었지만 응답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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