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노무현 정부 기록, 낯 뜨거워 공개할 수 없는 것 많다"
“송민순 회고록? 거 참, 지금 나온 것보다 더한 것도 많아. 모두 공개된 것도 아니고…. 그런데 밝힐 수가 없잖아. 다른 나라 사람들이 혹시 보면 정말 국격이 떨어지는 내용이고. 그래서 밝힐 수가 없어. (…) 낯 뜨거운 일들이어서 공개할 수도 없어.”

“보수세력이 단결해야 해. 무언가 계기가 있겠지.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지 않나. 지금 투표하면 70%가 저쪽으로 가겠지. 어떤 사람은 내게 인내심도 참 많다고 비꼬지만 그래도 단결해야지. 무언가 계기가 오지 않겠어?”

“경제를 그렇게 비관할 것만은 아니잖아. 미국 경제가 그래도 잘 해나가고 있고…. 그런데 정치는 쌈질만 하고 있고, 장관들도 영 책임감이 없어. 자기 정치하는 장관들도 있었고, 자기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 잘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이 정부에 없어.”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은 “거 참!”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대해, 아마도 가장 할 말이 많은 사람이 이 전 대통령일지도 모를 일이다. 같은 보수세력이 집권했지만 4대강 문제부터 기업 비리까지 전·현 권력이 정면충돌하면서 갈등이 이어져 왔다. 그는 언젠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도운 사람이 바로 나”라고 말한 적도 있다. 막바지에는 청와대에서 매일 기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수감생활을 해야 했고 지금도 포스코 비리 문제로 재판 중일 정도로 핍박받고 있다고 MB진영은 생각하고 있다. 갈등은 소위 자원개발 비리를 거쳐 최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조사에까지 지속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대화 중에 “우병우는 설사 죄가 없더라도 이제는 그만두게 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를 직접 지칭해 비판의 날을 세우는 데는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종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지난 21일 4대강 자전거길 투어 행사를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이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맨 오른쪽), 차백성 자전거여행가(맨 왼쪽) 등 일행과 이포보~여주보 중간 지점을 달리고 있다. 김병훈 자전거생활 사장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지난 21일 4대강 자전거길 투어 행사를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이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맨 오른쪽), 차백성 자전거여행가(맨 왼쪽) 등 일행과 이포보~여주보 중간 지점을 달리고 있다. 김병훈 자전거생활 사장 제공
“손학규? 거 참. 그 사람, 한나라당에 있었으면 벌써 대통령 후보가 됐을 텐데…. 반기문? 그 사람은 그래도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 수많은 평가 절차를 거쳐서 저 자리까지 올라갔으니까. 사람(자질)도 좋고. 충청도 사람들이 이번에는 꼭 우리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주저 없이 국정 현안들에 대해 말을 쏟아냈다. 공식 인터뷰가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퇴임 이후 사석에서 몇 차례 이 전 대통령을 만났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은 더해가는 듯했다. 여전히 활발하게 해외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주 금요일(21일) 4대강 자전거 길에서였다. 이포보에서 여주보 구간 왕복 25㎞를 이 전 대통령과 함께 달렸다. 인터뷰를 전제로 만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딱히 ‘이거 신문에 쓰면 안 돼’라고 조건을 달지는 않았다. 암묵적 부동의라고 해야겠지만 전직 대통령, 특히 이 전 대통령이 격의 없이 쏟아낸 언어들은 한마디 한마디가 경청할 만했다. 굳이 명시적 거부가 없었다는 핑계를 내세워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국의 외교적 입지가 약해지고 있는 점, 경제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고 있는 점, 현 집권 세력들이 너무 편협하게 국정을 운영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동안 몇 차례 개인적인 만남에서도 그런 표현들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우리가 아베를 과소평가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인 그는 현직 박근혜 대통령을, 행사장에서의 조우를 제외하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을 한 번 만나봐야 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이번에도 던졌다. “만나자고 할까 봐 겁난다”는 것이 1년 전쯤의 답변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동안의 침묵이 이어졌다. “뭐 좀 달라진다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라고 이 전 대통령은 중얼거리듯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내일모레 이포보로 자전거를 타러 가자는 것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 함께 매년 한두 차례 이포보와 여주보 구간 25㎞를 달린다. 언론과는 담을 쌓았으나, 기자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4대강 길 완주 경험이 있다는 점을 이 전 대통령은 너무 좋아했다. 당초 기자와는 지난 9월 남한강변을 달리기로 1차 약속을 잡았으나 아쉽게도 적지 않은 비가 예보돼 일정이 취소되고 말았다. 이포보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다. 일반 시민도 많았다. 한 자전거 동호회는 서울시 전역에서 구역 회장들이 달려 나왔다. 얼추 200명 가까운 사람이 모였지 싶다. 자전거 대회를 방불케 했다. 집권 시절의 인물들로는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얼굴도 보였다.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자전거를 차 트렁크에 매달고 나타났다. 이재오 전 의원은 젊은이처럼 몸에 착 달라붙는 자전거 복장을 잘 차려입고 나왔다.

이 전 대통령과의 대화는 자주 끊어졌다. 기자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 곁에 다가오려고 노력했다. 경호원들은 좁거나 굴곡진 길을 만날 때마다 애를 먹었다. 이 전 대통령의 자전거 주행은 역시 세월을 이기기는 어려워 보였다. 조금 힘들어하는 듯했다. 얼마 전 테니스를 치다가 어깨의 작은 인대를 다쳤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허약해진 모습은 아니었다. 최근 골프 실력은 보기 플레이 정도라고 아쉬워했다. 한때는 250야드 정도는 날려 보내야지라며 호기롭게 드라이브 거리를 자랑하던 그였다. 여주보에는 마침 교내 체육행사를 하고 있던 여주중학교 학생 수십명이 열광적으로 전직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쉴 때마다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나, 일반 시민과 학생들에게 에워싸여 사진을 찍어야 했다. 지나치던 사람들도 아, 대통령이다! 하면서 환호해주었다. 전직의 재미도 솔찮은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대화는 그러나 자주 끊어졌다. 야외인 데다 자전거를 달리는 중이었고 잠깐 쉬는 시간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 전 대통령을 도통 독점할 수 없었다. 말들이 이어지지 못하고 잘게 끊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괄호 안의 대화 부분은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기록해둔 대화록에서 관련 대목을 발췌한 것이다.)

▷요즘 송민순 회고록 때문에 시끄럽다. 어떻게 보셨나.

“송민순 회고록? 거 참. 글쎄 말이야. 그런데 회고록에 나온 것보다 더한 것도 많아.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라고 봐야지. 그런데 밝힐 수가 없잖아. 다른 나라 사람들이 혹 보기라도 하면 정말 국가의 격이 떨어지는 내용들이고. …. 그래서 밝힐 수가 없어. 노무현 정부는 그랬어. 낯 뜨거운 일들이어서 공개할 수도 없어.”(이명박 정부는 북한 문제와 그것을 다루던 이전 정부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대통령이 되고 보니 북한에서 보내는 공문들이 모두 반말로 돼 있어서 그것 고치는 것도 한참 걸렸다고 말한 적도 있다.)

▷보수세력의 분열도 큰 문제다. 무언가 변화가 있을까.

“변화가 있겠지. 보수가 단결해야 돼. 계기가 있겠지.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지 않나. 지금 투표하면 국민 70%가 저쪽으로 가겠지. 걱정이 많아. 어떤 사람들은 내게 인내심도 참 많다고 비꼬지만 그래도 단결해야지. 무언가 계기가 오지 않겠어?”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 나서야 힘이 실리지 않나.

“글쎄. 그렇겠지. 계기가 있겠지.”

▷박 대통령과 만난 적이 없나.

“전에 무슨 행사장에서 봤지. 만날 이유도 없어. 아무래도 (대통령이) 경험도 부족하고. … .”(이 전 대통령은 언젠가 박 대통령이 만나자고 할까봐 겁난다고 말한 적도 있다.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되고 소위 측근 비리 수사가 한창일 때였다. 측근 대부분이 격앙돼 있을 때였다. 그 당시에 비하면 많이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그래도 만나봐야 하지 않나.

“뭘 좀 변한다는 것이 있어야 하잖아. 그냥 밥만 먹으면 뭐해 … . 그래도 (계기를) 만들어 봐야지.”

▷정부 장관들이 일하는 것은 어떻게 보시나.

“정말 장관들에게 실망 많이 해. 책임감이 없어. 자기 정치하는 사람도 있고. 현장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중책을 맡아서.”

▷어제 손학규 씨가 정계 복귀를 선언했는데 보셨나.

“봤지. 참, 그 사람. 한나라당에 그대로 있었으면 벌써 대통령 후보가 됐을 텐데, 저렇게….”

▷대통령 후보 중에 정상적인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반기문 총장은 어떻게 보시나.

“반기문 총장이야 정상적이지. 그 자리에 올라갔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거지. 그런데 충청도 사람들이 정말 반기문 하자고 주장하는 건가?”

▷그런 것 같다. 이번에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그렇겠지. 인구도 전라도보다 많아졌다잖아.”

▷요즘 경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

“미국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봐.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아. 문제는 우리 내부지. 누구도 뭘 해보겠다는 의지가 없어. 그게 제일 큰 문제지. 기업가들도 마찬가지야.”(이 전 대통령은 정치인의 의무 중 하나가 기업가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외국 지도자의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 섭섭한 것이 많겠다.

“얼마 전에 강영원 사장(석유개발공사 사장)이 날 찾아왔어요. 1심 끝나고. 이제사 찾아뵙는다고. 검찰이 제기한 혐의가 31가지래. 그런데 재판에서 그것 전부에 대해 무죄가 떨어졌어. 아니, 이게 말이 돼?”(전직 대통령은 한참 말이 없었다. 1년여 전 기자와 만났을 때는 4대강 문제를 다루는 현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적도 있었다. ‘대통령이 그러자고 한 것은 아니겠지. 감사원 실무자들이 그게 충성이라고 했겠지’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강만수 건도 그래요.” 이 전 대통령의 말은 이어졌다.

“아니 국가에서 다 심의해서 투자 유망 신산업이라고 정했고, 산업은행이 아니면 누가 벤처에 투자하나. 산업은행은 그 일 하라고 있는데. 그걸 투자했다고 그러니 …. 그런데 무슨 혐의를 또 찾는다는 거야. 꼭 그렇게 구속하고 싶은 모양이지.”

▷이번에 롯데 사건에도 실망하셨겠다.

“그거, 성완종 사건처럼 돌아가지 않았을까. 나야 뭐, 나올 것도 없어. 나도 듣는 것이 있는데.”(성완종 사건을 말한 것은 ‘털어 보니 오히려 자기 편이 걸려들었다’는 경우처럼 들렸다. 그러나 자전거 대열이 길모퉁이를 지나면서 대화가 또 끊어졌다. 좁은 굽잇길을 벗어나서 자전거 대열이 다시 정리되면서 대화가 재개됐다. 자전거 대화는 그런 식으로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언젠가의 만남에서 이런 말도 들려주었다. ‘당신들은 나의 신앙을 너무 가볍게 본다. 나는 정말 기독교인이다. 웬만한 일이나 사람은 다 용서한다’고.)

▷우병우 논란은 어떻게 보셨나.

“에이, 뭐 그런 이야기를 …. 그 사람이야 죄가 없겠지. 그래도 그렇게 논란이 됐으니 죄가 없어도 이쯤 해서 그만두게 하는 것이 좋다고 봐. 그게 정치잖아.”(이 전 대통령은 일전에 청와대 사람들이 대화 부족이라는 말도 했다. 자기들끼리 앉아서 겉돌고 있다는 말도 했다.)

▷해외에 많이 다니는데 외교는 어떻게 보시나.

“다들 국익을 위해 열심히 하지. 아베는 우리가 얕잡아봤어. 잘해. 열심히 하고. 저런 정도일 줄은 몰랐지.”(이 전 대통령은 언젠가 아베가 서울시장 당시 자신을 찾아온 일을 들려준 적이 있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자기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패기만만한 아베였다. 나중에 시장직에서 물러나고 일본을 방문한 길에 아베를 만나기 위해 주일 한국 대사관에 연락했더니 주선은커녕 ‘이런 쇼트노티스가 어디 있냐’는 반응이어서 화가 났던 일도 들려주었다. 물론 이 전 대통령은 시장에서 물러난 뒤 다른 경로를 통해 기어이 아베를 만났다. 그렇게 알게 된 아베가 지금에 와서 보니 정말 일본을 변화시키고 있더라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만이 느끼는 지도자들 간의 감(感)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아베에 대해서는 이런 말도 했다. ‘지금 아베가 한·일 관계가 나쁜 틈을 타 그동안 못해온 문제를 모두 해치우고 있다. 참배 문제도 그렇고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그래도 기업인들에게 인기가 좋아. 일본인 친구들 내 사무실 찾아와서 걱정이 많아. 한·일 관계가 이래서는 안 되는데라고 말이야.’

이 전 대통령은 미국 정치에 대해서도 꽤 설명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그는 언젠가 시진핑을 둘러싼 중국 정치의 이면에 대해서도 길게 설명했다. 그러나 역시 이 전 대통령의 평소 지론에 따라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자신의 발언 자체가 외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의 발언으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은 평소의 요구이기도 했다. 그는 일부 인사가 자기가 누구와 친하다는 식의 발언을 하고 다니는 것 자체가 암묵적인 외교수칙 위반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친미니 친중이니 가타부타 말을 안 하는 것이 외교라는 것이다. 이것저것 다 까발리고 우리도 알고 있다는 식으로 슬쩍 언론에 흘리는 것은 금세 신뢰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도 해외 강의를 자주 나가시나.

“1년에 네 번 정도는 나가지. 오는 12월에도 미국에 가야 해.”

▷어떤 강의인가.

“중국 기업인 300명 정도 하고 세계적으로 기업인 700명이 모인대요. 기업가들이 자기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을 내가 대신 해주는 거지. 그게 전직의 할 일이기도 해. 부시도 오고 토니 블레어도 같이 강의하게 되어 있지.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중에도 강의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데 그게 없어. 강사료? 꽤 받지.”(이 전 대통령은 국제적으로도 꽤 인기 있는 강사다. 우리나라 행사에 외국의 전직 대통령이 거액을 받고 초빙돼 오듯이 그렇게 해외에 나간다. 빌 클린턴, 토니 블레어, 코피 아난, 조지 부시, 고든 브라운 등과 함께 강의를 많이 했다. ‘빌 클린턴보다야 적지만…’이라고, 언젠가 강사료를 묻는 기자에게 말해준 적도 있다.)

▷4대강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그래도 보람을 느낄 텐데.

“아니. 화가 나. 지방 하천까지 모두 정비해야 되는데, 모든 것이 정치적 이유로 중단됐지. 그래 아쉽지. 그동안 가뭄과 홍수가 들었지만 피해가 적었던 것, 모두가 인정하면서도 행동을 하지 않아요.”

▷서울역 고가차로 공원 만드는 것은 어떻게 보셨나.

“그거 정말 위험한 일이다. 아마 조급증 때문에, 무언가 보여주려고 그러는 모양인데, 누가 그 길에서 사고라도 치면 어떻게 되나. 강성 노조 데모 많이 하는데 그 위에 올라가서 무슨 짓을 벌이기라도 하면 온 서울시가 마비될 거야.”

정규재 주필 jk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