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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에 성폭력 파문…박범신·박진성 씨 공개 사과

입력 2016-10-23 17:59:36 | 수정 2016-10-24 02:04:04 | 지면정보 2016-10-24 A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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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와 시인이 성희롱,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다. 소설가 박범신 씨(70)와 시인 박진성 씨(38)가 당사자다. 이들은 지난 주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범신 씨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다”며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 분이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박씨와 수필집 출간 작업을 했다는 전직 출판사 편집자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범신 씨가 (약 2년 전) 편집자, 방송작가, 팬 등 여성 7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적 농담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당시 자리를 함께했다는 방송작가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희롱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범신 씨는 이달 말 장편소설 《유리》를 출간할 예정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작가 지망생 등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박 시인도 공개 사과했다. 그는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 예정돼 있던 산문집과 2018년 출간할 계획으로 작업하고 있는 시집 모두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인은 자신에게 시를 배우고 싶어 하는 여성 등에게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강제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한 작가 지망생이 인터넷에서 이렇게 주장한 뒤 다른 피해자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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