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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금수저 논란 빚은 SNS 파문

입력 2016-10-23 11:10:06 | 수정 2016-10-24 07: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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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현 정부 비선 실세 의혹 중심인물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의 딸 정유라씨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자녀의 SNS 글이 구설수에 올라 금수저 논란을 빚은 전형적인 사례다.

논란이 된 정유라씨의 SNS 글. / 출처=온라인 커뮤니티기사 이미지 보기

논란이 된 정유라씨의 SNS 글. /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정씨는 2014년 12월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불만이면 (승마)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까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고 했다.

또 “니까짓 더러운 것들이랑 말 섞기 싫어서 그래” “주제를 알렴. 난 니네한테 관심도 없는데” 등 비속어를 써가며 자신을 주변 사람들과 ‘다른 계급’으로 인식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당시는 개명 전(정유연)으로 정씨가 이화여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합격, 주변에서 특혜 의혹에 관한 입소문이 퍼지자 SNS에 이같은 글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옮겨지며 논란이 됐다. “돈도 실력”이라는 언급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공분을 샀다. “능력 없는 부모를 원망하라”는 내용 역시 흙수저 논란을 되새김질하게 만들었다는 평이 잇따랐다.

/ 장세희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 장세희 기자

정씨의 페이스북은 지난 22일 폐쇄된 것으로 확인된다.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한 것이다.

자녀의 SNS 글이 핫 이슈가 된 것은 정씨가 처음은 아니다. 미성년자 등 젊은층까지 자유롭게 사용 및 접근이 가능한 데다 ‘사적 메시지’와 ‘공론장’의 성격이 뒤섞인 SNS의 특수성 탓에 수차례 사회적 문제로 비화했다.

지난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직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막내아들이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등의 표현을 써 논란을 빚었다.

당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 이사장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아들의 실언은 악재가 됐다. 정 이사장은 끝내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들었다.

한 끼에 100만원 넘는 식사비를 쓴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의 호화 해외출장도 동행한 딸이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방 전 사장의 딸은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 딸’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아 눈총을 받았다.

경위는 다르지만 2014년 서울시교육감 후보였던 고승덕 변호사도 자식의 SNS 글에 역풍을 맞았다.

선거 막판 장녀 캔디 고씨(한국명 고희경)가 페이스북에 “혈육인 자녀를 가르칠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 수 있겠느냐”는 비판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고 변호사는 결국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외치는 유명 짤방(잘림 방지용 사진)만 남긴 채 낙선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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