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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야! 놀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입력 2016-10-21 16:28:51 | 수정 2016-10-21 16:28:51 | 지면정보 2016-10-24 S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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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공략하기 (16) - '등쌀'과 '등살'의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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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우리 맞춤법을 관통하는 양대 원칙, 즉 ‘소리적기’와 ‘형태적기’에 대해 살펴봤다. 수많은 단어 표기를 일일이 외우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비효율적인 일이다. 요즘은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해 정확한 단어 표기도 금세 찾아 볼 수 있다. 글을 쓰다가 표기가 헷갈릴 때 간단히 찾아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이다. 따라서 개별적 단어 표기를 외우는 것보다 한글 맞춤법의 원칙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 원칙을 알고 나면 나머지는 응용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다음 문장에는 소리적기와 형태적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단어들이 있다. 우선 어떤 게 잘못 쓴 단어인지 찾아보자.

가)그 아이는 엄마의 등쌀에 마지못해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
나)내일 떠나야 할 이 마을에 나는 눈꼽만큼도 미련이 없다.
다)그의 무례한 행동에 나는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라)얘기를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초점이 흐려지기 일쑤다.
마)지난여름에는 수박 장사를 해서 짭짤하게 재미를 보았다.

예문에는 ‘등쌀, 눈꼽, 눈살, 일쑤, 짭짤하게’가 들어 있다. 이들은 글쓰기에서 자칫 표기를 잘못하기 쉬운 단어다. 답부터 말하면 나)의 눈꼽은 눈곱이라 적어야 맞는다. 나머지는 모두 바른 표기다. 헷갈리는 표기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무작정 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용례들에는 일관된 원칙이 적용돼 있다.

우리말을 적는 기본 원칙 중 하나인 소리적기는 말 그대로 우리가 쓰는 말을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된소리를 적는 방식이기도 하다. 맞춤법에서는 이를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된소리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만 알면 ‘산뜻하다/산듯하다, 일쑤/일수, 등쌀/등살, 팔짱/팔장, 혼쭐/혼줄, 잔뜩/잔득, 물씬/물신’(모두 앞의 말이 맞는 표기다) 따위를 더 이상 헷갈리지 않고 바로 적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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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의 ‘등쌀’은 ‘몹시 귀찮게 구는 짓’이다. 발음 나는 대로 적으면 된다. 이를 등살로 적는 사례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등살’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이는 다른 말이다. 등살은 등에 있는 근육을 가리킨다. 뱃살, 가슴살 할 때의 그 등살이다. 이 말은 ‘등+살’의 결합으로 만들어졌고, 의미가 분명하다. 따라서 발음은 똑같이 [등쌀]로 나더라도 원형을 살려 ‘등살’로 적는 것이다. 이것이 형태적기에 따른 표기다. 하지만 누군가가 귀찮게 굴 때 쓰는 등쌀은 ‘등’이나 ‘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말이다. 따라서 소리 나는 대로 등쌀이라고 적으면 된다.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은 표현에 나오는 ‘혼줄’이 왜 틀렸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굳이 평소에 알던 단어가 아닐지라도 바르게 적을 수 있다. ‘카타르에 혼쭐난 한국 축구 대표팀. ’ ‘혼쭐나다’는 ‘혼나다’를 강조해 쓰는 말이다. 이때 혼쭐은 ‘줄’과 의미상 아무런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것이다.

Swan song·for a song
노래로 배우는 영어들


배시원 선생님은 호주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등 대학과 김영 편입학원, YBM, ANC 승무원학원 에서 토익·토플을 강의했다.기사 이미지 보기

배시원 선생님은 호주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등 대학과 김영 편입학원, YBM, ANC 승무원학원 에서 토익·토플을 강의했다.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엄마, 이 배지를 떼어주세요.

I can’t use it anymore.
난 더 이상 이걸 사용할 수 없어요.

It’s gettin’ dark, too dark to see.
이젠 앞을 볼 수도 없이 어두워지네요.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마치,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위 노래는 올해 ‘노벨 문학상’의 주인공인 Bob Dylan(밥 딜런)의 명곡 [knockin’ on heaven’s door]의 가사입니다. ‘귀를 위한 시’란 말처럼, 우리는 노래를 통해 많은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노래’에 관한 영어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노래’를 영어로 song이라고 하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이 단어를 초등학교 수준의 영단어라고 무시하시면 정말 큰코 다칩니다. song이 들어간 멋진 표현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첫 번째로, swan song은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swan(백조)은 죽기 직전에 아름답게 운다는 옛날 사람들의 믿음에서 비롯된 표현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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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ing for one’s supper는 ‘답례를 하다’라는 뜻이랍니다. 중세 시대 영국에서 음유시인이 술집에서 시를 노래해주고 그 대가로 저녁을 얻어먹던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for a song은 ‘헐값, 싸구려’라는 표현이랍니다. 16세기께 영국에서 술집이나 여관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사람에게 푼돈을 주던 관행에서 비롯된 말이라는데, 텝스 시험에도 나오는 표현이니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망치는 ‘음치’는 영어로 tone-deaf라고 한답니다. 한마디로 음을 들을 줄 모른다는 말이지요. 또 can’t carry a tune로도 표현할 수 있는데, 둘 다 텝스 시험에서 꽤 자주 나오는 표현이랍니다.

끝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원제는 Music And Lyrics랍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에, 삶에 지치고 힘든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리며 오는 글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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