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열린 제2회 로엔뮤직캠프에서 가수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월 열린 제2회 로엔뮤직캠프에서 가수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는 엔터테인먼트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2주간 여는 로엔뮤직캠프다. 이 캠프는 가수 작곡가 안무가 등 다양한 부문에서 미래의 K팝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전문 교습 기회를 준다. 로엔은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고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11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표창을 받았고 제2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의 예술·엔터테인먼트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노래·춤 수업부터 공연까지…K팝 스타 체험

로엔뮤직캠프는 매년 전국에서 지원자를 공모해 끼와 열정이 넘치는 청소년 30명을 선발한다. 캠프 참가자는 K팝 가수들이 데뷔를 준비할 때 거치는 과정을 체험한다. 노래와 춤 수업을 받은 뒤 서울 삼성동 로엔스튜디오에서 직접 노래를 녹음해보는 식이다.

메이크업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연예인처럼 외모를 꾸미고, 무대 의상을 입고 프로필 촬영을 하는 등 평소 하기 힘든 경험도 할 수 있다. 캠프 막바지에는 참가자 특별 공연을 열어 그간 쌓은 역량을 무대에서 펼치도록 한다. K팝 스타들이 알아야 할 기본 지식 강의와 멘토링도 운영한다. 대중음악 산업과 저작권 상식, 글로벌 문화예절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인문학적 덕목에 대한 인성 교육도 한다.

전문 강사진의 재능 기부로 생생한 교육

로엔 소속 가수와 안무가, 보컬 트레이너 등 국내 음악 업계에서 활동 중인 전문 강사진이 캠프 기획부터 각종 프로그램 운영까지 직접 지원한다.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로엔 자회사인 페이브엔터테인먼트(페이브)는 매년 참가자 선발과 캠프 커리큘럼 구성, 전문가 섭외, 무대 연출과 교습을 담당한다. 페이브는 가수 아이유와 아이돌그룹 피에스타, 써니힐, 히스토리 등이 소속된 기획사다.

가수들이 직접 강연하고 축하 공연을 펼쳐 청소년들의 열정을 응원하기도 한다.

지난 1월 열린 제2회 로엔뮤직캠프에서는 가수 허각과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이 연사로 나섰다. 허각은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가수 데뷔에 대해 조언했고, 여은은 연습생 시절부터 연마한 자신만의 노래 노하우를 전수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멜론 앱 이용…청소년 참가 기회 넓혀

올해부터는 더 많은 청소년에게 캠프에 참여할 기회를 주기 위해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래방 앱(응용프로그램) 멜론 쇼윙을 통해서다.

캠프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멜론 쇼윙 이벤트 페이지에서 노래나 춤 영상을 촬영해 응모할 수 있다. 멜론 쇼윙은 반주, 녹음·녹화, 공유 기능이 있어 특별한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청소년이 열정과 재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멜론 쇼윙 앱과 로엔뮤직캠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영상을 공유하며 다른 이들과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로엔은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제3회 로엔뮤직캠프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로엔뮤직캠프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캠프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아 왔다”며 “올해는 진로 고민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소년이 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