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 총집결 >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국내 최대 대체투자 콘퍼런스인 ‘ASK 2016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서밋’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세계 21개국, 600여명의 투자 전문가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각국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 총집결 >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국내 최대 대체투자 콘퍼런스인 ‘ASK 2016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서밋’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세계 21개국, 600여명의 투자 전문가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각국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0월20일 오후 3시30분

글로벌 ‘큰손’들의 부동산·인프라 투자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뉴욕 런던 등 글로벌 경제 중심지 위주로 이뤄져온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휴스턴·덴버(미국) 캘거리(캐나다) 로테르담(네덜란드) 등 북미와 유럽 중형 도시로 퍼지고 있다. 투자 대상도 업무용 빌딩에서 상가건물, 아파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20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16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서밋’에 참석한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로 ‘투자 지역 및 대상의 다변화’를 꼽았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미국 브룩필드의 리처드 브라운 상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여파로 기관투자가들이 런던 대신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던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중대형 도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상당수 투자자는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을 벗어나 휴스턴 덴버 댈러스 피닉스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휴스턴 로테르담 캘거리 등지의 A급 오피스빌딩 수익률(자산가치 대비 임대수익률)은 연 6.0~6.5%로 연 3.5~3.8% 수준인 뉴욕 런던의 두 배에 달한다.

대체투자 자산에서 인프라 비중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ASK 2016에 참석한 20개 투자기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20곳 모두 내년에 해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투자를 늘리겠다고 한 기관은 14개였다.

오상헌/유창재/김대훈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