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 올 들어 여덟 번째로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 인근에서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미 공동평가 결과 발사에 실패한 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지난 15일 발사 때처럼 미국 전략사령부가 무수단 발사 사실을 발표한 다음에야 우리 군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주체위성을 더 많이 쏘아올리며 광활한 우주정복을 위한 힘찬 진군을 다그쳐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