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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사건' 늘어난 일본…'그래도 간다'

입력 2016-10-20 18:13:12 | 수정 2016-10-21 09:08:18 | 지면정보 2016-10-21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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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 한국 관광객 전년보다 30% 증가

'와사비 테러' 벌어진 오사카 예약률도 '쑥'
최근 일본에서 각종 혐한(嫌韓) 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초밥집 고추냉이 테러, 한국인 비하 버스표 발행, 묻지마 폭행 등의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지만 일본 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한 모습이다.

20일 하나투어는 10월 일본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자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11월은 아직 예약이 진행 중이지만 이미 지난해 11월 전체에 해당하는 예약자를 확보했다. 연이은 혐한 사건으로 논란이 된 오사카로 가는 여행객은 이달에만 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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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역시 10월 일본 패키지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 11월에는 33% 증가했다. 오사카는 11월 예약자가 25% 늘어나 도쿄(15%) 후쿠오카(10%)를 넘어섰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팀장은 “인기 지역인 오사카는 취소가 발생하더라도 항공 탑승률이 8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드를 동반하지 않는 에어텔(항공편과 호텔만 포함) 상품의 실적도 양호하다. 모두투어의 일본 에어텔 상품 판매는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3%, 11월에 15.4% 늘었다. 오사카를 찾는 여행객은 10월 40%, 11월 62.7% 증가해 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항공권도 여전히 잘 팔리는 모습이다. 인터파크투어는 10월 오사카 항공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것을 비롯해 홋카이도(109.4%) 도쿄(21.6%) 후쿠오카(9.8%) 노선 모두 인기라고 밝혔다.

올해 9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371만명이다. 지난해 전체 한국인 방문객(400만명)의 93%다. 업계는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하게 창출되는 이유에 대해 △일본을 대체할 만한 지역의 부재 △언제든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 △경쟁 심화에 따른 저렴한 항공료 △쇼핑 및 음식 매력 등이라고 분석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국내 여행처럼 쉽게 떠날 수 있는 일본 여행 특성상 취소가 발생하더라도 대기수요가 자리를 금방 채우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최근과 같은 부정적인 사건이 이어진다면 일본 여행의 증가세는 단기적으로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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