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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마지막 알짜'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판다

입력 2016-10-20 19:23:07 | 수정 2016-10-20 23:03:44 | 지면정보 2016-10-21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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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공중분해 수순…예상 매각가 1000억원대

스위스 MSC '우선 매수권'…현대상선도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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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한진해운에 남아 있는 마지막 핵심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TTI·사진)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사실상 한진해운의 회생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한진해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9일 오후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 협상을 맡을 해외 해운전문 자문사 선정을 허가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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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롱비치터미널은 미주노선 관문에서 해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매각 예상가는 1000억원대에 이른다. 한때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이 지분의 매각 가치를 2900억원 정도로 예상하기도 했다.

업계의 관심은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누가 사들이느냐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스위스 MSC다. 글로벌 해운동맹 2M 소속의 MSC는 롱비치터미널의 지분 4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MSC는 최종 입찰가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에 대한 우선권은 있지만 무조건적인 입찰권은 아니다. MSC에선 가격을 깎아내리는 데 혈안이 돼 있어 불발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상선도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부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선박펀드(선박신조지원프로그램)를 활용해 현대상선의 롱비치터미널 인수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외 업체에 넘겨주기엔 아까운 자산인 만큼 현대상선이 사들여 그 경쟁력을 흡수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부의 선박펀드 지원을 받아 롱비치터미널 인수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영업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더 이상 한진해운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청산이냐 회생이냐를 가를 회계법인의 실사 보고서가 나오기도 전에 알짜 자산이 매각되는 상황이어서다. 한진해운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25%는 현대상선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직원 정리해고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진해운 노동조합은 이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그룹 계열사를 통한 고용승계를 요청하는 서신을 전달하기도 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롱비치터미널까지 잃으면 해운업체로서의 가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며 “한진해운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정지은/안대규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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