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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포비아'에 북적이는 생협

입력 2016-10-20 20:20:29 | 수정 2016-10-21 14:17:41 | 지면정보 2016-10-21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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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치약 유해 논란에 "대형마트 상품 못 믿겠다"
소비자 생산·유통 참여하는 생협 조합원 꾸준히 늘어

아이쿱 등 '빅4' 매출 1조
아이쿱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자연드림 매장.기사 이미지 보기

아이쿱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자연드림 매장.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키우는 주부 양정화 씨(43·서울 봉천동)는 최근 아이쿱 생활협동조합(생협)이 운영하는 친환경·유기농 매장 ‘자연드림’에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평소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해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생활용품 안전에 대한 걱정이 커진 게 계기가 됐다. 양씨는 “그동안 아무 고민 없이 물건을 구입했는데 계속 염려스러운 일이 터지자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생협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생산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고 구매하는 생협이 뜨고 있다. 옥시 등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부터 치약 유해성 물질 함유 논란까지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화학포비아(화학제품 공포증)가 확대되면서다.

◆생협 치약 매출 220% 급증

아이쿱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자연드림 매장.기사 이미지 보기

아이쿱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자연드림 매장.

20일 매출 기준 국내 1위 생협인 아이쿱생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치약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0% 증가했다. 지난달 치약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0% 뛰었다. 김현희 아이쿱생협 홍보팀장은 “최근 생활용품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늘면서 생협에 가입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생협의 월별 조합원 가입 수를 보면 지난 1월 3428명에서 4월 4063명으로 늘다가 옥시 대표의 기자회견이 열린 5월에는 4739명, 6월에는 6532명으로 급증했다. 김 팀장은 “생협 물품은 1차 농산물이 대부분 유기농이거나 무농약 제품이고 가공품에도 화학첨가제 사용을 최대한 배제한다”며 “이 같은 요인이 소비자가 생협에 관심을 두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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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줄임말로, 소비자가 스스로 출자해 생활물자를 조달하는 협동조합조직을 말한다. 조직 존립 목적이 조합원 후생과 사회 참여에 있기 때문에 이윤 추구가 목적인 일반 유기농 식품매장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또 필요한 생산물만 산지에서 조달하는 유통업체와 달리 생협은 씨앗을 심을 때부터 키우는 과정까지 모두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한다.

◆생협 조합원 증가율 10%↑

국내 4대 생협(아이쿱·한살림·두레생협·행복중심, 매출 기준)의 조합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약 77만명이던 조합원 수는 2014년 89만명, 지난해 98만명으로 늘었다. 4대 생협의 매출도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1조252억원)을 돌파했다. 생협 조합원 출자금은 약 3만~5만원이다. 조합을 탈퇴하면 출자금은 돌려 받는다. 조합에 가입하면 생협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유기농 매장에서 조합원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조합에 가입하지 않아도 매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지만 조합원가 대비 20%가량 비싸다. 국내 4대 생협은 전국에서 약 518개(작년 말 기준)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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