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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세균 차단…마스크 쓰고 운동해도 숨 안차요"

입력 2016-10-20 20:09:39 | 수정 2016-10-20 22:56:04 | 지면정보 2016-10-21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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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으뜸중기제품 - 인텍 '후아 마스크'

필터 교체로 반영구 사용…바이러스까지 막아
중국 시장 공략 '박차'
이창선 인텍 대표가 프리미엄 후아마스크와 캐릭터가 그려진 어린이용 마스크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이창선 인텍 대표가 프리미엄 후아마스크와 캐릭터가 그려진 어린이용 마스크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조금만 더 빨리 개발을 마쳤더라면….’

지난해 여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을 때 이창선 인텍 대표는 마스크 개발을 좀 더 서두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메르스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렸지만 인텍은 새로운 마스크를 개발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었다. 마스크는 일회용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필터만 교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였다.

엉성한 디자인…싸늘한 시장 반응

인텍은 플라스틱 사출업체로 2013년 7월 설립됐다. 플라스틱 가공 기술로는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었지만 이 대표는 좀 더 욕심이 났다. 인텍이 보유한 기술을 응용한 완제품을 내놓고 싶었다. 일회용이 아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개발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09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마스크를 교체하거나 빨아서 써야 하는 게 너무 불편했다”며 “인텍의 기술력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인텍의 기술력이면 얼굴 형태와 잘 맞아떨어지는 플라스틱 마스크를 손쉽게 제조할 수 있다는 이 대표의 계산이 있었다. 필터는 벨크로(찍찍이)를 이용해 마스크 안에 붙이기만 하면 됐다.

2013년 12월 첫 마스크가 완성됐다. 대형 유통업체 상품기획자(MD)들을 따라다니며 제품의 장점을 설명했지만 뜻밖에도 반응은 싸늘했다. 공통된 대답은 ‘기능은 좋지만 디자인이 너무 형편없다’는 것. 이 대표는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살인마 제이슨의 하키마스크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며 “첫 제품 실패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닫는 값비싼 수업료가 됐다”고 말했다.

약국·편의점 판로 늘린다

이 대표는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전문 디자이너와 손잡고 작업하며 구조 개선과 디자인 혁신을 이뤄냈다. 지난해 여름 메르스 때문에 급증한 마스크 소비는 인텍이 개발 중인 마스크의 시장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6개월여가 더 지난 올해 3월 인텍은 ‘후아마스크’를 시장에 내놨다. 프리미엄 제품인 ‘오펜가드’는 도로 위를 달리며 매연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는 자전거 라이더에게 초점을 맞추고 개발했다. 스키마스크와 비슷한 디자인이어서 멋스러울 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안면 부상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 현장에 어울리는 ‘디펜가드’ 제품과 함께 어린이가 좋아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넣은 제품도 출시했다. 지난 6월에는 인기 캐릭터 ‘라바’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해당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명 후아마스크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소리에서 따왔다. 유해오염물질을 94% 이상 차단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대표는 “플라스틱 마스크에 필터를 붙이는 형태기 때문에 입과 필터 사이에 공간이 있어 일반 마스크보다 숨쉬기가 편하다”며 “운동 중 착용해도 숨이 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텍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1일 1만개 납품 계약을 마쳤다. 중국 시장 반응에 따라 월 10만개 이상을 추가로 주문하는 연간 60억원 규모 본계약을 이어서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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