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9일 열린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앞줄 왼쪽 네 번째)이 수상 지자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9일 열린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앞줄 왼쪽 네 번째)이 수상 지자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대구시의 ‘포스트 스타트업 맞춤형 성공패키지 사업’이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고용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고영선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진대회를 열고 일자리 창출 공로가 큰 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118개 지자체가 139개 일자리 사업을 응모했다.

대상을 받은 대구시의 ‘포스트 스타트업 성공패키지 사업’은 상품 및 디자인 벤처기업에 적합한 인력양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 단계에 집중된 기존 지원사업들과 달리 창업 후 성장 정체기에 있는 3~7년차 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게 특징이다. 24개 기업이 이 사업을 통해 제품 디자인 및 업그레이드,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의 도움을 받아 111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중 12개사는 47억원의 매출 신장과 14억원 수출 증대 효과도 거뒀다.

최우수상은 부산시, 경상북도, 경기 부천시, 서울시 중구가 받았다. 부산시는 ‘마을이 일자리다’라는 도시재생 일자리 프로젝트로 도시재생 전문인력 67명을 양성하는 등 142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서울 중구는 패션 도·소매 및 봉제공장이 집중돼 있는 특성을 살려 지역 내 관련 기업·협회 등과 함께 패션디자이너·모델리스트 등 63개의 청년 일자리를 마련했다.

경상북도는 ‘청년과 함께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경북산업단지 취업정보센터를 적극 운영해 247명(목표 대비 137%)의 상용직 취업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충청북도, 대전시, 서울 마포구, 전남 담양군 등 20개 지자체가 받았다.

고 차관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까지 더해져 일자리 사정이 나쁜데 지자체 차원의 우수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됐다”며 “정부는 지자체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