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대권 후보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공보라인을 강화했다. 안 지사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앞두고 ‘대선캠프’를 꾸리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안 지사는 내년 대선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언론인들이 잠정적 대권 후보로 대우해 주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캠프 구성과는 무관하게 정확한 취재 지원을 위한 공보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박 전 의원은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안 지사 선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스스로가 ‘안희정계’라는 박 전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 원내대변인, 전략홍보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공보특보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부대변인을 지낸 김진욱 전 대표실 부실장이 발탁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