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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잡아라"…의약품 위탁생산 시동 건 중국

입력 2016-10-19 19:16:32 | 수정 2016-10-20 08:57:20 | 지면정보 2016-10-20 A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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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리포트

중국, 베이징·톈진 등 10개 지역
의약품 위탁생산 시범 허용

세계 3위 삼성, 설비 확대 나서
2018년 생산규모 1위로 등극
"중국, 한국 제치려면 5년 걸릴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이 인천 송도 제2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이 인천 송도 제2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중국이 바이오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주는 ‘의약품위탁생산(CMO)’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가 440조원으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 유럽 회사들이 장악한 시장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들이 나서면서 세계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中, 6월부터 CMO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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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6월 CMO 허용을 골자로 하는 ‘약품출시허가보유자 시범제도’를 도입했다. 생산시설이 있어야만 의약품을 팔 수 있도록 한 제약업 규제를 완화한 조치다.

이 제도가 시범적으로 운용되면서 제약사들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 3개 시와 광둥, 허베이, 장쑤, 저장, 푸젠, 산둥, 쓰촨 등 7개 성에 있는 CMO에 의약품 생산을 의뢰할 수 있게 됐다. 오텍바이오, 파이자바이오,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CMO 업체들의 성장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CMO 지원을 위해 임대료를 낮추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쫓아오는 중국

중국이 CMO 시장에 관심을 두는 것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MS헬스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390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22년에는 세계 100대 의약품 중 절반이 바이오의약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100대 의약품에 오른 바이오의약품은 24개였다.

애브비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등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2020년까지 만료되는 것도 CMO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직접 생산 대신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CMO 업체들에는 기회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의약품은 금값보다 200배 비쌀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며 “고령화에 따라 질병이 늘어나면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과 5년 이상 격차”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CMO 사업을 하고 있다. 바이넥스도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을 하지만 주로 국내 기업이 고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18만L로, 스위스 론자(26만L),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4만L)에 이어 세계 3위다. 2018년께 18만L 규모의 제3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1위로 올라선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개별 CMO의 생산 규모는 1만5000L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한국을 따라오려면 적어도 5년 이상 걸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CMO 시장 규모는 437억달러(약 50조원)였다. 2018년에는 598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0.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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