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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복심’ 이태규 “반기문, 친박 후보로 나오면 연대 못해”

입력 2016-10-17 09:52:26 | 수정 2016-10-17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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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론 관련 “安, 자신을 비워야 더 큰 것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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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정치권의 ‘제3지대론’과 관련해 “특정 후보를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가서는 제3지대가 안 만들어질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도 자기를 비우고 들어갔을 때 더 큰 것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큰 대의를 위해서는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자세로 모든 분들이 모였을 때 큰 제3지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도 ‘나 아니면 안 된다’가 아니고 ‘나를 버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내가 동참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제3지대론에 대해 “합리적 개혁 세력이 국민의당 안으로 들어와서 하든지 아니면 국민의당이 좁다면 국민의당도 여러 구성원의 하나로 참여하는 다른 운동장을 만들어 거기서 경쟁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제3지대 논의에서 배제하는 ‘양극단 세력’이 친박근혜·친문재인계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봐야될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친박·친문을 빼자는 것이라면 국민은 또 다른 패권세력의 하나로 평가할 것이기 때문에 가치와 비전에 대한 합의 속에서 제3지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반기문·안철수 연대론’으로 엮이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참여하신다면 굳이 막을 이유는 없다”고 했지만 “친박 후보로 나선다면 정치적으로나 정서상으로 같이 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른바 ‘안철수의 복심’이라 불리는 그는 이 표현에 대해 “언론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으로 안 전 대표 측과 멀어졌다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복심이라는 자체를 언론이 붙여준 이름”이라며 “지금도 복심이냐, 한때 복심이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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