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앞장선 기업들] 국립묘지 헌화·정돈…호국보훈 활동 강화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호국보훈 활동 등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효성은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동시에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효성은 2008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행복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고 있다. 매년 700여명이 참여하고 있고, 그동안 참여한 임직원 수는 5500여명에 달한다.
효성 미소원정대가 베트남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효성 미소원정대가 베트남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6월 중순에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헌혈 행사를 전사적으로 진행했다. 울산 공장을 시작으로 본사와 수도권 사업장, 창원과 구미 등 주요 지방사업장이 전부 참여했다. 효성은 6월21일 헌혈 행사를 통해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 500장과 지원금 20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산업자재 사업부문 임직원은 2012년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 ‘영락애니아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중증장애아들의 재활 의욕을 높이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한 ‘함께 하기 위한 체육대회’를 하고, 매월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하고 있다.

중공업 사업부문 임직원도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서울정문학교 학생들의 나들이 활동을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2007년부터 10년간 80여회에 걸쳐 2000여명의 중공업 사업부문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대외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정신지체 학생들의 기초 체력 증진을 위해 장애 학생들의 산행을 돕고 있다.

효성의 대표적인 호국보훈 활동은 1사 1묘역 정화활동이다. 효성은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었다.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헌화 및 묘역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효성 본사 전략본부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을 한 9묘역을 찾았다. 9묘역은 전사하거나 순직한 군인 및 경찰관 총 627위가 안장돼 있는 곳이다. 효성 직원들은 이곳에서 헌화, 묘비닦기, 잡초 제거 등의 활동을 했다. 같은 달 충청지역 사업장 임직원들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정화활동을 벌였다.

효성은 해외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미소원정대’ 활동을 펼친다. 미소원정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9000여명의 베트남 주민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안과 진료를 추가했다. 현지 주민의 시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수용해서다. 안과에서는 시력 검사를 해 시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안경을 배포할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