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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 중단 파장] 주택업계 "금리만 올린 중도금 대출 규제…실수요자가 피해"

입력 2016-10-17 18:32:21 | 수정 2016-10-18 03:14:17 | 지면정보 2016-10-18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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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2금융 몰려…단지 나눠 '쪼개기 대출'
'분양권 전매 제한' 카드까지 나오나 시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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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융회사를 잡아라. 올해 안에 (분양) 가능한 사업 단지를 모두 분양하라.” 금융당국과 대형 시중은행이 아파트 중도금 신규 대출을 사실상 중단한 데 이어 서민층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한 ‘보금자리론’까지 줄이기로 하면서 주요 건설업체 주택사업팀에 특명이 떨어졌다.

분양 가시권에 들어온 사업장은 연내 분양을 마무리지으라는 내용이다. 건설사들이 대출 금융회사를 잡기 위해 경쟁을 펼치면서 일부 제2금융권의 중도금대출 금리가 연 4% 선으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은행 잡아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입주자 모집공고 전에 건설사와 금융회사가 중도금대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던 관행이 최근 거의 사라졌다. 분양 이후 1차 중도금 납부시기(6개월) 전까지도 대출받을 곳을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에서 1순위 청약을 마친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달 1금융권에서 중도금대출을 안 해줘 2금융권에서 어렵게 대출을 따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분양승인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서와 상관없이 은행들이 대출을 안 해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단지 사업성이나 분양률, 회사 신용도, 입주 가능성을 다 따지고도 제1금융권은 대출을 안 해줘 자금팀이 제2금융권을 훑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건설사는 같은 분양 단지를 동별로 혹은 블록으로 나눠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등 복수 금융회사에서 반반씩 중도금대출을 받고 있다. 주택업계에선 “사업지가 아무리 괜찮아도 예전같이 금융회사 간 금리경쟁 입찰을 부치던 시절은 지나갔다”, “당장 내년 초 분양 사업장이 더 문제다”, “일단 분양을 먼저 하고 성적이 좋으면 중도금대출을 해줄 금융회사를 찾는다” 등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중도금대출 금리는 3%대 후반에서 4% 안팎까지 치솟았다. 작년 말 제1금융권이 평균 2.8%를 적용하던 데서 올 상반기 3%대 중·후반까지 상승했고 최근 일부 제2금융권에선 3%대 후반~4%까지 치솟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금융권 중도금대출 현황’ 등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준 제2금융권 중도금대출 잔액은 9조393억원으로 작년 말(4조6726억원)보다 93%나 급증했다.

숨죽인 분양권 시장

서울 및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의 분양권 시장은 정부가 추가적인 분양권 전매 규제를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망세가 퍼지면서 거래 문의도 평소보다 줄었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재건축 투자 열기를 주도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대출규제에 따른 영향보다 정부가 분양권 전매제한 카드를 뽑을지 주시하고 있다. 개포동 S공인중개업소는 “강남은 어차피 중도금대출이나 보금자리론에 해당되지 않는 지역”이라며 “분양권전매 관련 대책이 나올지에 대해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는 앞으로 기존 분양권에 실수요자들이 더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신규 중도금대출이 어려워지면 기존에 이미 중도금대출이 집행돼 승계받을 수 있는 분양권의 이점이 커지기 때문이다. 화성 동탄2신도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집주인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조수영/설지연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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