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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 때 20번 정도 하프스윙, 정확한 타이밍·방향 잡아주죠"

입력 2016-10-17 18:04:55 | 수정 2016-10-18 00:27:19 | 지면정보 2016-10-18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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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 PXG 개점행사 참석
한국말로 원포인트 레슨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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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 때 하프스윙을 20번 정도 하면 더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프로골퍼 앨리슨 리(미국·사진)가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에 문을 연 ‘PXG 스토어’ 1호점에서 PXG VIP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그는 이날 “제가 약간 슬라이스 구질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항상 연습을 시작할 때 간결한 스윙으로 공 20개를 친다”고 설명했다. 앨리슨 리는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는 몸이 일찍 열린 상태에서 뒤따라온 클럽이 공을 치기 때문”이라며 “간결한 스윙 동작은 정확한 샷 타이밍을 잡게 해줘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앨리슨 리는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 쓰며 참석자들에게 스윙 노하우를 알려줬다. 따로 통역이 필요없을 정도로 막힘없는 한국말이었다. 그는 아버지(이성일 씨)가 아일랜드계 한국인, 어머니(김성신 씨)는 한국인이다. 앨리슨 리는 “한국말은 모두 알아듣는다”며 “말하는 건 듣는 것만큼 쉽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16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 참가한 앨리슨 리는 연장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부모의 나라인 한국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하고픈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LPGA투어의 차세대 스타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는 LPGA투어 데뷔 2년차다.

앨리슨 리는 작년 9월부터 미국의 신생 브랜드인 PXG의 골프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PXG는 해병대 군사특기(MOS) 시스템을 참조한 독특한 클럽 번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언과 웨지는 ‘MOS 0311’이다. 소총수라는 의미다. 드라이버는 야전포병인 ‘MOS 0811’이다. 미국 해병대에 복무하는 용감한 병사들에게 바치는 헌사 의미라는 게 PXG 측의 설명이다.

앨리슨 리는 “PXG로 바꾸면서 전체적으로 거리가 이전보다 반 클럽(6~7야드) 이상 더 멀리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팩트 때 손에 전달되는 터치감이 환상적”이라며 “스위트스폿에 정확하게 맞히지 못할 때도 의도한 방향으로 공을 보내는 등 정확성과 방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클럽과 스폰서십을 맺은 선수는 앨리슨 리 외에 저리나 필러,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등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제임스 한과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등도 PXG를 사용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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