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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4차 산업혁명, 한국만 제자리걸음

입력 2016-10-17 17:36:30 | 수정 2016-10-17 22:05:53 | 지면정보 2016-10-18 A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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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은 2014년 1월2일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독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움직임을 보도했다. 당시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지난 9월에도 똑같은 주제로 다시 독일을 찾았다.

2년 반 남짓한 기간에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독일 기업과 연구소의 태도가 먼저 와닿았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정기기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독일 인공지능연구소는 2년 전만 해도 기자를 반겼다. “한국 기업들도 여기에 동참할 수 있게 잘 설명해달라”며 볼프강 발스터 소장 이하 여러 관계자가 개발 중인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아디다스도 로봇이 신발을 만드는 스피드팩토리와 관련해 말을 최대한 아꼈다. 아헨공대에서는 여러 명의 관계자가 스피드팩토리에 들어가는 핵심 설비에 기자가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2년 전에는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고 더 많은 우군을 확보하려 했다면 이제는 자신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잠재적 경쟁자에게 유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었다. 독일 정보통신산업협회의 볼프강 도르스트 산업인터넷 팀장은 “중국과 일본 산업계의 요청으로 해당 국가를 여러 차례 방문해 4차 산업혁명에서 소프트웨어가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프라운호퍼 IPA(하드웨어연구소)는 이미 일본 기업과 공동 협력과제를 진행하고 있었다. 중국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수십명의 탐방단이 방문한다고 했다.

여기에 한국은 없었다. 도르스트 팀장은 “한국에서는 문의가 온 적이 없다”며 “한국도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IPA에서도 민간이든 공공이든 한국 정부나 연구소가 협력을 타진해온 적이 없다고 했다.

제조업이 취약하다는 싱가포르와 호주도 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실행 방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부 차원의 목표 제시가 없는 한국과 대비된다. 한경이 2년여 전 제기한 아젠다를 좀 더 일찍 무겁게 받아들였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대목이다.

노경목 산업부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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