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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갖추면 사양산업 없어…어려울수록 현장서 답 찾아야"

입력 2016-10-17 18:01:01 | 수정 2016-10-18 04:42:52 | 지면정보 2016-10-18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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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우진플라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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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국내 1위로 올라섰지만 제때 투자하지 않았다면 회사 간판을 내렸을지도 모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 과감하게 투자해야 실낱같은 희망도 생깁니다.”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 김익환 대표(58·사진)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결단’을 내렸다. 인천에 있던 본사 공장을 충북 보은 산업단지로 옮기기로 했다. 충북 보은에 조성된 산업단지 69만㎡ 중 공공용지를 뺀 49만㎡를 통째로 분양받았다. 공장과 연구소, 기술교육원, 기숙사 등을 지었다. 토지 매입비와 생산장비 구입, 공장 건설비 등을 포함해 총 200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이전 후 공장 규모는 조립공장 3개동, 주조공장 1개동, 도장공장 1개동, 가공공장 1개동, 판금제관공장 1개동, 배관가공공장 1개동, 원자재 창고 1개동 등으로 기존보다 10배 이상 커졌다. 연간 생산능력도 30~3500t급 사출성형기 2500여대로 늘어났다. 추가 증설까지 완료하면 생산능력은 연 6000대 수준으로 증가한다.

김 대표는 “투자 결정을 할 당시만 해도 적자로 돌아서 경영상황이 나빠지고 있었다”면서 “남들은 우리 업종이 사양산업이라고 말하지만 경쟁력만 제대로 갖춘다면 오히려 시장판도를 되돌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가 호전될 무렵 우진플라임은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연 매출 규모 2000억원 안팎으로 성장해 국내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에서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승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플라임은 충북 우진테크노밸리와 오스트리아 빈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빈 연구소 인원 25명 등 R&D 전문인력만 100여명이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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