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 모바일 지문인식 시장 진출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알고리즘과 이지스의 지문센서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통합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센서 솔루션이 1차 목표다.
슈프리마의 바이오사인은 최소 크기의 센서에 탑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지문인식 알고리즘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선을 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기술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인증 속도를 최대 세 배 이상 개선했다.
바이오사인을 적용한 지문인식 솔루션을 탑재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기기 성능이 떨어지는 보급형 제품에서도 고성능 지문인식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송봉섭 대표는 “센서 크기가 작아질수록 지문인식 성능이 떨어진다”며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바이오사인은 현재 다수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도입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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