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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현장리포트] "독일, 노조·교회까지 나서 4차 혁명 이후 고민 중"

입력 2016-10-16 18:08:36 | 수정 2016-10-16 23:42:35 | 지면정보 2016-10-17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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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만 해도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 곳곳에 확산되려면 수십년은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5년이면 가능할 전망입니다.”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아카데미 회장(사진)은 4차 산업혁명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거만 회장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에서 7년간 회장을 지낸 뒤 2009년부터 독일 공학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다. 2010년 소수의 학자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개념을 착안해 독일 정부에 제안한 인물이다.

그는 “저출산으로 줄어드는 독일 제조업의 노동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중점적으로 고민한 결과가 4차 산업혁명”이라며 “학계를 시작으로 기업, 정부로 관련 논의가 확장돼 지금은 노동조합, 교회까지 4차 산업혁명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거만 회장은 “자동 생산시스템에 연결성과 인공지능을 부여한 것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자동생산 의사결정의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기계라는 것이 기존 시스템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진전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만들어 실천해야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효용을 깨닫고 확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카거만 회장은 “제조업 경험이 없어 변화에 대한 저항이 적은 국가에서 더 많은 스마트 공장이 출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를린=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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