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파트너의 투자전략 (3) - 장동우 파트너, 성광벤드 '유화 플랜트 호황 수혜' 기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25~0.5%로 동결했다.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회의록을 통해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국제유가도 배럴당 50달러대를 돌파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조선주도 반등하고 있다.

이 같은 시황 흐름을 고려한 투자 유망 종목으로 성광벤드를 꼽아본다. 성광벤드는 금속관이음쇠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영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이다. 관이음쇠란 석유화학 시설과 발전플랜트, 조선, 해양플랜트 등에서 증기와 물, 기름과 공기 등의 배관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국내에선 성광벤드와 태광 2개 업체뿐이다.

성광벤드의 주력 제품은 석유화학, 발전설비, 조선 등 전방산업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중동을 비롯한 주요 플랜트 발주 국가로의 수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탄탄한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지만 전방산업 침체로 외형 및 수익성의 급격한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성광벤드는 지속적인 흑자 및 적절한 자금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원활한 자금흐름을 보여왔다. 자기자본비율은 85.30%, 유동비율은 467.88%다.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시설과 에쓰오일의 슈퍼프로젝트, 롯데케미칼의 미국 에탄 크래커 투자, 현대건설의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수주 계약 등에 따른 수주물량 확대로 주가는 바닥권에서 반등을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상승세로의 전환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