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상품 고를 땐 '추적오차' 적은지 살펴야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 등 지수나 금·은 등 자산가격 움직임과 연동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코스피200, KRX100 등 시장지수 ETF가 대표적이다.

ETF는 펀드 등 간접투자와 주식 등 직접투자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펀드처럼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하면서도 거래비용은 상대적으로 낮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ETF는 개별주식에 투자할 때보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하지만 기초지수 가격의 하락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 파생 성격을 지닌 레버리지 ETF 등은 일반적인 ETF보다 위험이 크다. 레버리지 ETF는 하루 동안 기초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기초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ETF에 투자하기 전 해당 ETF가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이를 알려주는 지표가 ‘추적오차’다. 추적오차가 클수록 ETF가 기초지수 수익률 추세를 잘 따라가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ETF를 고를 때 가능한 한 추적오차가 작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추적오차는 운용사의 능력을 가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ETF를 단기간에 자주 매매하면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매매 때마다 증권사에 위탁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친 단기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