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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드라마서 한류스타가 맨 가방, 보물이야."

입력 2016-10-15 08:37:35 | 수정 2016-10-15 08: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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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치스 '히요백'을 맨 공효진,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히요백 노출 장면(사진=빈치스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빈치스 '히요백'을 맨 공효진,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히요백 노출 장면(사진=빈치스 제공)


[ 오정민 기자 ] # "가방이 보물이야? 가방 안에 든 게 보물이야?"

최근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빨간색 핸드백을 껴안고 있는 공효진(표나리 역)에게 고경표(고정원 역)가 묻는다. 삼각관계 상대인 조정석(이화신 역)이 '사랑해요 표나리'란 문구를 적은 그림을 공효진이 숨긴 가방이 화면 가득 담겼다. 이 가방은 에스제이듀코가 운영하는 브랜드 '빈치스'의 '히요백 하프문'으로, 전파를 탄 빨간색 모델은 방영 첫 주말에만 100개가 팔렸다.

장기 불황 속에서도 간접광고(PPL) 등을 통해 한류 스타를 등에 업은 패션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이름이 높은 이른바 '패셔니스타' 연예인들이 드라마에 잇따라 복귀해 관련 PPL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은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빈치스의 매출 신장에 톡톡히 공헌하고 있다.

빈치스가 드라마 협찬에 참여해 히요백을 꾸준히 노출시킨 덕이다. 이에 드라마에 나온 모델인 '히요백 하프문'은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1000개가 동난 데 이어 2차 물량 1500개도 매진됐다.

빈치스 관계자는 "히요백을 비롯해 정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오프라인은 120%, 온라인 매출 400%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여행가방으로 유명한 잡화 브랜드 '만다리나덕'은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협찬사로 참여, 제품을 노출하고 있다. 드라마 주연을 맡은 배우 최지우와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부터 시작된 PPL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에서 원조 한류 스타인 최지우가 능력 있는 로펌 사무장인 차금주 역을 맡은 만큼 물밀 듯 협찬이 쏟아진 모습이다. 최지우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알라이아', '지방시',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의 고가 의상을 걸치고 드라마를 종횡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명품 의상을 걸친 최지우가 승소를 위해 공들여 모은 서류를 담은 '캐리어'는 만다리나덕 제품 뿐이다. 그가 들고 다니는 배낭도 이 브랜드 제품이다.

한류스타의 파급력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큰 만큼, 각 잡화 브랜드의 협찬 구애는 이어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각 브랜드의 제품 노출 움직임도 꾸준하다.

최근 박신혜, 김남주 등 연예인이 착용한 모습이 노출된 브루노말리의 '레트로 L'도 1차 물량 1500개가 두 달 만에 매진됐다. 이에 브랜드는 지난 10일 리오더 조치를 내려 추가 수량 확보에 나선 상태다.

브랜드는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중추절(10월1~7일) 기간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끌어모으기 위해 중국 웨이보와 웨이신을 통해 '박신혜 가방'으로 홍보한 점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판단이다.

브루노말리 관계자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핸드백의 구매가 많아지기 때문에 리오더 수량 역시 빠른 시간 안에 매진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패션시장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가방을 비롯한 잡화 시장은 2013년부터 꾸준히 성장세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잡화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5.41% 증가한 2조7911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 패션기업들은 신규 잡화 브랜드와 상품 라인을 선보이고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다만 최근 드라마에 제품을 노출하기 위한 과도한 PPL이 극의 흐름을 막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결국 PPL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해 KBS와 MBC의 PPL 매출 실적은 2010년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방송사의 PPL 매출은 2010년 17억원에서 지난해 292억원으로 급증했다.
(사진=만다리나덕, 빈치스, 브루노말리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사진=만다리나덕, 빈치스, 브루노말리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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