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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시각] 생태계 기반의 대·중소기업 협력 절실하다

입력 2016-10-13 17:38:36 | 수정 2016-10-14 01:21:47 | 지면정보 2016-10-14 A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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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키워드는
불만 최소화 전제한 이익 최대화
생태계 지속 위해 서로 협력해야"

박광태 < 고려대 교수·경영학/한국중소기업학회장 ktpark@korea.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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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구심체 역할을 수행토록 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민간위원회인 동반성장위원회는 한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출범 초기에 보이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떤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그 제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 사회적 분위기에 쫓겨 급히 제도를 도입하면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영학 분야 중에 공급사슬관리(SCM)가 있다. 기업의 자원을 수요에 맞게 배치해 조직을 재구축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정확히 공급되도록 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해주는 최적화 프로세스를 말한다. 공급사슬에 편입된 기업들은 함께 행동할 경우 개별적으로 행동할 때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혜택을 얻는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참여 기업들은 공감대를 형성해 공급사슬이 계속 성장하도록 협력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SCM처럼 지속성을 염두에 둔 생태계 기반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중소기업 간 협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비용 최소화를 통한 이익최대화가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불만을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최대화하는 상생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불만의 최소화는 상생협력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유·무형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대기업이 먼저 여러 노력을 하고 중소기업도 이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 대기업의 성장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고 서로 간 상생하는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전체적인 파이를 키우기 위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공략은 필수적이다.

생태계 기반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을 위해서는 플랫폼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 플랫폼에 관련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플랫폼의 관리와 플랫폼의 지속성을 담보해주는 또 다른 주요 기반은 상호신뢰다. 대기업은 기업 생태계적 사고를 갖고, 상호 합의에 의한 적정수익을 중소기업에 보장해 생태계 구성원인 중소기업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파트너로서, 자사의 역량계발에 노력하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며 글로벌화를 지향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자사가 만드는 부품 등에 혁신을 이뤄 대기업이 생산하는 완제품의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확대에 기여해야 한다.

플랫폼 관리의 경우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단순히 온정적, 시혜적인 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 성공해법의 장, 즉 플랫폼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자격을 갖춘 중소기업이 플랫폼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적절한 지표관리를 통해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적극 관리해야 한다.

플랫폼 관리의 좋은 예로 애플이 구축한 플랫폼을 꼽을 만하다. 애플은 대기업으로서 휴대폰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애플 고객들이 믿고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고객의 지속적인 만족도와 충성도를 끌어내고 있다.

끝으로 상호신뢰의 경우 상호협력하는 동반자 의식을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강한 유대관계를 맺어야 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실무자들이 상시 만날 수 있는 소규모의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진정한 정보와 이익의 공유가 이뤄지도록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생태계 기반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를 바란다.

박광태 < 고려대 교수·경영학/한국중소기업학회장 ktpark@korea.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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