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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동남아·이슬람 시장에 성장 기회"

입력 2016-10-13 18:51:58 | 수정 2016-10-14 04:08:36 | 지면정보 2016-10-14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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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포르투갈처럼…새 시장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자"
말레이·싱가포르 사장단 회의

아세안은 한국 2대 교역국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진출, '비즈니스 모델 변신' 좋은 사례
허창수 GS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2일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고샵(GO SHOP)’ 스튜디오를 찾아 현지 쇼핑 호스트와 얘기하고 있다. GS그룹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허창수 GS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2일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고샵(GO SHOP)’ 스튜디오를 찾아 현지 쇼핑 호스트와 얘기하고 있다. GS그룹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2~13일 이틀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동남아시아와 이슬람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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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등 GS그룹 11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GS는 2011년부터 매년 중국과 동남아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있다. 작년에는 베트남에서 했다. 올해는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을 겨냥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회의 장소로 택했다. 세계적인 저성장 추세 속에서 두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GS는 2004년 출범 당시 7조1000억원이던 해외 매출이 지난해 28조5000억원으로 4배로 늘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55%로 높아졌다. 하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을 잡아야 한다는 게 그룹 수뇌부의 판단이다. 현재 GS 해외 매출 중 동남아 매출은 5조8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이런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 회장과 GS 사장단은 지난 12일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소속 전문가로부터 말레이시아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전망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2대 교역국이며 한국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2위 지역이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 3위 지역이라는 내용이었다.

허 회장은 강연 직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6억3000만명 아세안 시장의 중심에 있으면서 16억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 역할을 한다”며 “동남아 시장의 테스트 베드(test bed)이자 인도·중동·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할 때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과 사장단은 GS의 해외 사업도 점검했다. 12일에는 GS홈쇼핑이 말레이시아 아스트로그룹과 합작해 지난해 개국한 고샵(GO SHOP) 홈쇼핑을 찾았다. 이 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의 대표적 해외 사업 성공 사례다.

GS홈쇼핑은 말레이시아 외에도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8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 1조원 중 30%인 3000억원가량이 한국 상품 판매액이었다.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이다. 허 회장은 “GS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하면서 종합무역상사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3일에는 GS건설의 싱가포르 지하철 차량기지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32만㎡ 부지에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세계 최대 빌딩형 차량기지를 짓는 공사다. 공사비가 14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모든 신입사원을 곧바로 해외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허 회장은 “16세기 대항해 시대에 포르투갈이 나침반, 항해술 등 당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무역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낸 역사를 교훈 삼아 혁신적인 기술이 활용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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