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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Success Story] "자율주행차는 생명체처럼 판단력 가져…AI가 4차산업혁명 핵심"

입력 2016-10-13 16:29:25 | 수정 2016-10-13 16:29:36 | 지면정보 2016-10-14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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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나 예슈케 독일 아헨공대 교수(AI로보틱스연구소장)

4차산업혁명은 '정보혁명'
사람·사물 네트워크로 연결
기업 내 부서 경계 사라질수도

한국 IT·독일 제조업 만나면
세계서 통할 상품 쏟아낼 것

만난 사람=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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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 한복판에 있습니다. 스마트공장 로봇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신경을 써야 미래 먹거리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와 한국산업기술평가원(KEIT)이 지난 11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한·독 스마트공장분야 기술협력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자비나 예슈케 아헨공대 교수(인공지능로보틱스연구소장)는 이날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아헨공대는 약 3만8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유럽 최대 공대이고 연구소만 260개에 이를 정도로 산학협력에 중점을 두는 대학이다.


지난 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독 스마트공장 분야 기술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호 KEIT팀장, 김호원 부산대 교수, 김소연 독일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 에바 플라츠 독일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프로젝트 매니저, 김기원 KEIT 단장, 자비나 예슈케 아헨공대 교수, 프랑크 라이스텐 아헨경제개발청 본부장, 플로리안 슈라이버 (주)4JET 테크놀로지 이사, 유승목 KITECH 부장.  대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지난 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독 스마트공장 분야 기술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호 KEIT팀장, 김호원 부산대 교수, 김소연 독일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 에바 플라츠 독일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프로젝트 매니저, 김기원 KEIT 단장, 자비나 예슈케 아헨공대 교수, 프랑크 라이스텐 아헨경제개발청 본부장, 플로리안 슈라이버 (주)4JET 테크놀로지 이사, 유승목 KITECH 부장. 대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아헨공대 인공지능로보틱스연구소를 소개해주십시오.

“인공지능(AI)로보틱스연구소는 IMA와 ZLW, IfU라는 세 개 연구소의 연합체입니다. IMA는 기술분야, ZLW는 사회과학분야, IfU는 경제분야를 주로 연구합니다. 상호협력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연구합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연구원은 200여명에 이릅니다. 전문연구원 64명, 학생연구원 120명, 기업연구원 등입니다. 이들은 학제 간 연구를 통해 미래를 이끌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연구 분야는 무엇입니까.

“자율주행트럭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센서와 주행기능을 연결하는 트럭이 아닙니다. 일반트럭과 자율주행트럭 간의 비용 차이, 자율주행 시 운전자의 위치나 역할 등 총체적인 면을 연구합니다. 자율주행트럭의 기술적인 면 못지않게 효율성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비용 측면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도 연구합니다.”

▷최근 알파고 열풍으로 한국에서도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왜 중요한가요.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인공지능입니다. 자율주행은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는 점에서 생명체와 비슷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도 결국 인공지능입니다. 알파고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세돌이라는 바둑 최고수를 이겼다는 게 아닙니다. 인간이 생각해내지 못한 수를 뒀다는 데 있습니다. 인간이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것을 해내는 게 인공지능의 힘입니다.”

▷인공지능을 산업에 접목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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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첫 단계는 다양한 센서와 스마트기술을 결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로봇을 이용해 생산을 최적화하는 것인데 이게 발전하면 개인 맞춤형 제품 생산단계로 이행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문제는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대량생산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어떤 단계인가요.

“4차 산업혁명은 일종의 정보혁명입니다. 1차 산업혁명에 이어 2차 산업혁명이 동력혁명이라면 3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혁명, 4차 산업혁명은 정보혁명입니다. 사람도 사물도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연결된 정보가 엄청나게 ‘큰 두뇌’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수많은 혁신이 일어납니다. 예컨대 자율주행차도 자동차와 도로 인프라 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컨트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앞으로 다가오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자신이 이미 한복판에 서 있는, 거센 물결입니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으로 기업조직도 변할까요.

“그렇습니다. 혁명적으로 바뀔 겁니다. 지금 기업은 마케팅 생산 물류 고객관리 등 다양한 부서로 나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하면 이런 부서 간 경계가 없어지고 각종 정보도 부서 간을 넘나들게 됩니다. 한마디로 부서를 나누는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서는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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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헨은 그런 면에서 큰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헨공대 연구소들을 비롯해 프라운호퍼연구소도 4개나 있고 헬름홀츠연구소, 라이프니츠연구소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 간의 협업이 가장 활발한 곳이 바로 아헨입니다. 아헨은 독일 서부에 있는 데다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등과 가깝습니다. 그만큼 국제화된 곳이고 외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한국 기업도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데 아헨공대와 어떤 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형태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일합니다. 특히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과 독일의 전통 제조업이 협력하면 세계를 제패할 제품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독일은 기계 자동차 철강 화학 등 다양한 전통산업에서 강점이 있지만 신산업을 치고 나가는 힘이 약합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연구개발이 빠르고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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