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라쿠텐·간사이공항 등 일본기업 18곳 취업박람회
12일 일본 유력기업 18개사를 초청해 해외취업 박람회가 열린 대구시 복현동 영진전문대 대학정보관 1층 로비. 국제관광계열 학생 10여명이 일본 간사이공항에 취업하기 위해 스튜어디스복을 입은 채 면접을 했다. 한 학생은 “일본 유력기업들이 학교로 찾아와 두근거리는 마음에 면접을 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전전문대는 이날 인터넷쇼핑 글로벌 대기업인 라쿠텐을 비롯 간사이공항 테크노재팬 등 일본 18개 기업이 참가하는 해외취업 박람회를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열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5년간 졸업생 334명을 해외에 취업시키는 등 해외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야마네 다다시 간사이국제여객서비스 인사부장은 “매년 3~5명의 학생을 채용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수준이 우수해 인원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일본 기업의 대우조건은 국내 대기업 수준 이상이다. 참가 기업들은 우선 50여명을 채용하고 내년 2월까지 총 2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 학생복지취업처장은 “올해 졸업자 중 108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며 “내년부터 참가국을 중국 대만 호주 등으로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지난달 말 미국 투석 전문기업인 다비타사로부터 간호학과 재학생 81명을 채용하겠다는 고용확인서를 받았을 정도로 해외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구시와 신세계는 올 연말로 예정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장을 앞두고 오는 25일 신세계와 이마트 등 그룹사 5개사와 파트너사 37개사, 대구지역 강소기업 20개사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대구엑스코에서 열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직간접 고용 규모가 5000명 정도여서 계열사와 파트너사들이 상당한 인력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