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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의 혁신…"화장품 브랜드까지 판다"

입력 2016-10-12 19:52:31 | 수정 2016-10-12 21:43:15 | 지면정보 2016-10-13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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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업영토' 넓히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단순 화장품 개발·생산 넘어 브랜드 제안·마케팅도 나서
2년간 브랜드 65개 등록·출원…"개발 노하우로 중국 이어 미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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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코스맥스가 브랜드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주문받은 화장품만 생산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부터 제품 개발, 마케팅까지 ODM을 뛰어넘는 진화된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른바 ‘OBM(브랜드개발생산) 사업’이다. ‘고객 중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사진)의 철학이 담긴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OBM으로 세계 1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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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스맥스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출원·등록한 화장품 브랜드는 65개다. 글리큐어, 율희, 미스터라이트, 셀레뚜아(celletua), 쎈언니 등 일반 화장품부터 한방 화장품, 남성 화장품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다른 ODM업체와 비교해도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자체 브랜드 화장품 사업을 하지 않는 코스맥스가 화장품 브랜드를 적극 개발하고 있는 것은 중국 고객사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회사에 브랜드를 제안하고, 용기 디자인, 개발 및 생산, 마케팅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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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코스맥스에 화장품 관련 노하우를 통째로 이식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은 전년보다 66% 늘어난 2152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계약조건 때문에 브랜드를 직접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코스맥스가 개발한 브랜드를 쓰는 화장품 회사가 있다”고 전했다.

경기 판교에 있는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이 화장품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경기 판교에 있는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이 화장품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로레알도 극찬한 융합 연구

코스맥스는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스킨·로션, 립스틱 등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등으로 각각 구분했던 연구를 융합해 진행 중이다. 형태는 다르지만 재료가 비슷하거나 상호 관계가 있는 화장품을 함께 연구해 시너지를 내라는 게 이 회장의 지시다.

예컨대 경기 성남시 코스맥스 R&I센터 내 OL랩에서는 얼굴에 바르는 오일과 립스틱을 함께 연구한다. 에센스와 메이크업베이스(얼굴색을 화사하게 살려주는 크림), 파운데이션(잡티를 가려주는 크림) 등 다양한 기능이 섞인 CC크림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처럼 화장품도 융·복합 제품이 각광받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中 이어 美 시장 공략

코스맥스는 지난해 53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3340억원)보다 59.6%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7% 늘어난 359억원을 올렸다. 중국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OBM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르면 올해 중국 매출이 한국 매출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세계 화장품 ODM 1위 기업인 이탈리아의 인터코스를 제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1000억원(매출 기준)이 넘는 격차를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는 2018년부터 미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R&D 전략이 회사 성장을 판가름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중심 회사로 발전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조미현/김근희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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